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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책과사람】 시대를 뒤흔든 문제적 인물들 <꿰뚫는 한국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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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파일링 한국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역사 속에 기록된 문제적 인물들을 역사연구자의 시선으로 깊이 파고들면, 프로파일러가 그들의 심리를 날카롭게 분석한다. 마지막으로 시사평론가의 냉철한 시선으로 인물과 시대를 이어 역사적 배경과 인과관계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돕는다. 마치 한 편의 영화를 보듯 인물 중심으로 흘러가는 흥미로운 사실들을 이해할 수 있다. 

 

각 전문가들의 새로운 시선

 

TV와 영화 등을 통해 파편적으로 기억하고 있는 한국사 속 인물들은 우리의 시선이 미처 닿지 못한 부분들이 많다. 흔히 평범하게 기억하고 있던 지식의 파편들을 한데 모으는 일은 쉽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일부분 그들에 대해 기억하는 것은 역사적 사건이다. 그 사건들은 인물들의 선행이기도 했고 악행이기도 했다.

 

이 책은 역사가 기록한 주요 인물들의 사실을 한데 모아 종합적으로 정리했다. 유튜브 〈엠장기획〉의 인기코너 〈역사 뇌피셜 그 놈〉에서 다룬 다양한 사건과 인물들 가운데 가장 폭발적인 화제를 불러일으켰던 문제적 그들만을 엮었다. 방송과는 다르게 품격있는 지식을 전달하기 위해 단정한 언어들로 〈역사 뇌피셜 그 놈〉의 이야기를 다시 출발시킨다.

 

문제적 그 인물을 쉽게 이해하기 위해 역사적인 커다란 맥락을 역사학자 김재원이 정리하고, 인물의 심리와 행동 퍼즐을 맞추는 역할은 대한민국 경찰청 1기 프로파일러 배상훈이 분석했다. 인물과 시대를 잇는 냉정한 평가는 시사평론가 오창석이 맡아 글을 실었다. 방송에서 보여주지 않았던 의미 있는 이야기와 자료들을 정리해 책의 완성도를 높였다. 각 전문가들이 기록한 다양하고도 새로운 시선을 통해 우리가 기억하는 한국사를 명쾌하게, 다시 꿰뚫어 볼 시간이다.

 

조선을 뒤흔든 인물부터 근현대사 인물까지 

 

이 책은 연산군이 방탕과 향락에 빠져 폭군으로 살게 된 속사정, 독립선언서를 쓴 친일파 이광수를 망상에 빠져 살았던 조선의 천재로 평가하는 이유, 닭모이가 되었다는 남산의 부장 2인자 김형욱 실종 미스터리의 전말, 권력을 위해 국민들을 죽인 전두환이 군인에서 대통령이 되기까지의 이야기 등 사랑에 눈이 멀어 조선시대를 뒤흔들었던 인물부터 왕이 되고자 최악의 악을 펼쳐왔던 근현대사 인물들까지 어렴풋이 듣기만 했던 바로 그 인물들의 숨겨진 이야기를 꿰뚫어 본다. 


1장 속 ‘남과 여’에서 다룬 역사적 인물을 생각하면 함께 기록된 여성 인물들을 당연하게 떠올릴 수밖에 없다. 방탕과 향락에 빠져있던 연산군의 찐사랑 장녹수, 사랑과 정치로 궁궐을 얽히게 만든 숙종과 장희빈, 사랑을 잃고 몰락의 길로 빠진 공민왕과 노국대장공주. 1장을 통해 기록에 한 획을 그었던 스캔들의 주인공들을 입체적으로 파헤쳐 볼 수 있다.

 

2장에서는 권력의 최정점에 오르고자 사람을 버린 4명의 인물들인 혜종, 이승만, 박정희, 전두환을 날카롭고 냉철하게 분석한다.

 

3장에서는 수양대군과 한명회, 차지철과 김재규, 김형욱을 통해 1인자의 권력을 노린 내부자들을 들여다본다. 마지막

 

4장에서는 우리가 알고 있던 대표 친일파와 생소한 이름의 친일파 4명을 낱낱이 파헤쳐본다. 이완용, 이광수, 박춘금, 김활란이 그들이다. 


역사에 기록된 인물들은 어떤 삶을 살았던 것인지, 어떤 모습으로 현재에 기록되고 그들은 왜 문제의 인물들로 기억되는지 전문가들의 집요한 연구 기록을 통해 보다 입체적이고 다양한 시선으로 이해해 볼 수 있다. 이 같은 이해는 이 책에서 저자가 말한 ‘우리가 지향해야 할 공통된 가치’를 만드는 밑거름이 될 것이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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