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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레저】 문 활짝 열어젖힌 숨은 명소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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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월 한시적 개방 또는 신규 개장하는 관광지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반인의 출입이 금지돼 있던 명소들이 한시적으로 관광객을 맞는다. 한국관광공사는 3월 한시적으로 개방하거나 신규 개장하는 ‘숨은 관광지’를 소개했다. 하동 칠불사 아자방, 남원 광한루원 등 한시개방 되는 곳과 태백산 하늘전망대와 하늘 탐방로, 거제모노레일 등 신규 개장을 비롯한 숨은 관광지들이 개방된다. 

 

백 일 타오르는 전설의 구들 

 

하동 칠불사 아자방은 아궁이에 한 번 장작불을 지피면 백 일간 온기가 유지된다는 전설의 구들이다. 지리산 반야봉(1732m) 남쪽, 해발 800m에 포근히 안긴 칠불사에 있는 이 온돌은 지난 1월 국가민속문화재로 승격 지정됐다. 이를 기념해 올해 부처님 오신 날인 오는 5월15일까지 한시적으로 문을 연다. 공개 기간 중 매일 오전 10시, 오후 2시, 오후 3시, 오후 4시에 30명 한정으로 스님이 방문객을 맞는다.

 

칠불사는 1세기경 가락국 시조 김수로왕의 일곱 왕자가 수도 2년 만에 모두 성불해 ‘칠불사’라 이름 지어졌다고 전해진다. 아자방은 스님들이 벽을 향해 수행하는 선방이다. 방의 네 귀퉁이를 바닥 면보다 한 단 높게 올려 ‘버금아(亞)’ 모양으로 방 전체에 구들을 놓았다. 네 귀퉁이는 좌선처이고 가운데 십자 모양의 낮은 곳은 수행 중 잠시나마 다리를 펼 수 있는 경행처다.


칠불사는 ‘한국의 다성(茶聖)’으로 불리는 초의선사가 ‘다신전’과 ‘동다송’을 지은 곳으로도 유명하다. 칠불사 일주문 앞 넓은 터에 초의선사다신탑비가 서 있어 차향이 더욱 진하게 느껴지는 듯하다. 하동은 신라 흥덕왕 때 야생차를 최초로 심은 녹차시배지로, 1200년 역사를 가진 야생차의 고장이다. 하동 야생차는 2017년 세계중요농업유산으로 등재되기도 했다. 칠불사 지척에 있는 법향다원, 정금차밭, 도심다원과 하동야생차체험센터에 새롭게 문을 연 ‘티 카페 하동’, ‘티 마켓 하동’ 등을 즐겨도 좋다.

 

정상까지 나선 그리며 올라가

 

하늘전망대는 태백산의 새로운 명소다. 전국 23개 국립공원 가운데 최초로 들어선 하늘전망대는 지난 1월19일 임시 개장을 거쳐 3월 31일 공식 개장한다. 이곳은 무장애 탐방시설로, 휠체어와 유아차 접근이 어렵지 않다. 휠체어·유아차 이용자는 탐방지원센터 엘리베이터를 이용, 곧장 하늘탐방로로 진입한다. 전체 구간 평균경사는 3.6도로 매우 완만하다. 탐방로 폭 또한 2.8m로 휠체어가 충분히 이동할 수 있다.

 

하늘전망대는 하늘탐방로가 닿는 가장 안쪽이다. 소나무 사이로 솟은 33m의 정상까지 나선을 그리며 올라간다. 전망대 오르는 길 자체가 이동형 전망대나 다름없다. 방향을 틀 때마다 장면이 바뀌며 기대감을 높인다. 하늘전망대 정상에 오르면 발아래로 나무의 우듬지가 내려다보인다.
하늘전망대 미디어아트관은 공식 개장에 맞춰 문을 연다. 태백산 호랑이를 다룬 작품이 흥미롭다. 인근 태백산 소도야영장과 태백석탄박물관도 연계할 만한 여행지다. 태백산 하늘탐방로는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개방한다.

 

<춘향전>의 배경으로 유명한 광한루는 누각 내부를 3월 29~31일 개방한다. 보물로 지정된 광한루는 밀양 영남루, 진주 촉석루, 평양 부벽루와 함께 한국의 대표적인 전통 누각으로 손꼽힌다. 전망 좋은 강변 절벽 위에 자리하는 다른 누각들과 달리 인공 정원과 어우러져 그림 같은 풍광을 연출하는 것이 광한루의 특색이다. 문화재 보호 차원에서 내부 출입이 제한된 만큼 한정 문화해설사와 함께하는 개방 행사에만 내부 관람 기회를 얻을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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李 대통령, 손정의 회장 접견 'AI 3대 강국 실현 위해 조언·제안 해달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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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