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7 (일)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민경윤 칼럼

【민경윤 칼럼】 암 치료를 위한 중입자 치료에 대해

URL복사

작년 신촌 세브란스병원에 중입자 치료시설이 준공되어 전립선암에 대해 치료가 시작되었다. 올해부터는 다른 암의 치료에도 적용해 나가 오는 2025년에는 대부분의 암의 치료가 가능해질 것으로 보인다.  

 

중입자치료기는 세계 6개 국가(일본, 독일, 이탈리아 등), 10여 개 시설에서만 운영 중인 최첨단 방사선 치료장비이다. 연세의료원에 설치된 중입자치료기는 세계에서 16번째로 설치된 중입자 시설로서, 3개의 치료실(고정형치료실 1실, 회전형치료실 2실)로 운영될 예정이다. 건축공사 후 장비설치 및 시험가동을 거쳐 지난 2023년 4월 말 국내 최초의 중입자 치료가 연세의료원에서 시작되었으며, 3개의 치료실이 모두 운영되는 2025년에는 연간 약 1,200명의 암 환자가 중입자치료를 받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중입자 치료시설에 앞서 양성자 치료시설은 국립암센터와 삼성서울병원에 설치되어 있다.

 

양성자 치료는 급여 적용이 가능하고 양성자 치료는 암 조직에만 방사선을 최대한 전달하고 주변 정상 조직에 미치는 영향을 크게 줄일 수 있다는 것이 장점이다. 주로, 소아암관, 간, 뇌종양, 폐, 췌장 등의 암 치료에 활용되고 있다. 양성자 치료는 어느 특정 지점에만 양성자를 쏘아서 방사선 노출 피해가 전혀 없다. 

 

양성자 치료는 소아암, 특히 소아 뇌종양 분야 치료에 도움이 된다. 2015년 9월부터 건강보험 적용이 시작되었다. 18세 미만 뇌종양, 두경부암에 적용되었고 성인은 뇌종양, 췌장암, 식도암, 간암 등으로 확대되었고 치료비용도 1,500만 원~2,000만 원에서 200만~300만 원으로 낮아졌다.

 

중입자와 양성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의 종류는 다르다. 양성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는 수소이온이고 중입자 치료에 활용되는 입자는 탄소이다. 탄소이온은 수소이온보다 12배 더 무거워 정확한 위치에 조사하기 위해 대규모 설비와 기술력이 필요하다. 중입자의 입자 무게가 커서 치료효과가 좀 더 큰 것 같다. 

 

중입자 치료는 한 번에 쏘는 양을 늘려 치료 횟수를 줄일 수 있고, 치료가 일 회당 2분 정도로 짧은 것이 장점으로 꼽힌다. 연세 암병원 중입자 치료센터는 작년 전립선암 환자를 치료하였고 금년부터는 간암 등 다른 암도 치료가 시작될 것 같다. 

 

중입자 치료는 암이 있는 곳의 덩어리를 집중적으로 조사하는 방식이다. 그러나 아직까지 건강보험 급여적용이 되지 않아서 중입자 치료를 하려면 5,000만 원 정도의 비용이 발생한다. 

 

중입자 치료시설은  조만간 부산 기장에 준공 예정이고 세종시에도 설치 예정이다. 그리고 아산병원과 호남에도 설치 계획을 가지고 있다. 앞으로 양성자와 중입자 치료 노하우가 쌓이면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거대암도 치료가 가능할 것으로 기대가 된다. 

 

중입자나 양성자 치료는 정해진 틀에 잠깐 누워만 있으면 치료가 되는 암치료에 획기적인 치료 시설이다. 두 가지 모두 꿈의 암 치료기라고 하는 이유이다. 치료 효과도 매우 높은 완치율을 보이고 있다. 중입자 치료는 피부 안쪽 깊게 있는 암세포를 쏘아 치료기에서 미리 조절된 깊이에 다다르게 되면 주변의 암세포를 파괴하여 제거하는 치료이다. 양성자 치료는 고에너지 입자를 사용하는 양성자 빔이 종양을 향하여 암세포를 파괴한다. 양성자 치료는 중요한 장기 또는 신체의 다른 민감한 부위 근처에 위치한 암에 자주 사용된다. 방서선 치료와 다른 점은 주변 피부는 전혀 건드리지 않고 종양만 제거하는 치료이다.

 

우리나라에 양성자나 중입자 치료가 독일이나 일본과 같이 노하우가 축적되어 다양하고 크기도 큰 종양치료에 적용되기 바란다. 

 

현재까지 많은 암환자들이 일본이나 독일에 가서 치료를 받았다. 비용도 5,000만 원에서 1억 원 정도 들어서 치료받았는데 국내에서 중입자 치료시설이 늘어나 건강보험 급여적용까지 가능하게 된다면 암환자들에게는 큰 도움이 될 것이다.  

 

<편집자 주 : 외부 칼럼은 본지의 편집 방향과 다를 수 있습니다.>


글쓴이=민경윤 칼럼니스트

 

 

 

 

 

 

 

한양대학교 전기공학과 졸업
전 LG OTIS 엘리베이터 사업부장
전 한국미쓰비시엘리베이터 부사장
2020년 비영리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설립
저서 : 똑똑한 투병기, 똑똑한 투병 간을 살린다.
비영리 사단법인 간환우협회 카페 및 블로그 운영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사회

더보기
호산대,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 고용노동부와 간호대학 취업활성화 간담회 개최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호산대학교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는 지난 달 28일(목) 창의예술관 2층 대학원격교육지원센터에서 고용노동부와 함께 간호학과 취업 활성화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했다. 이번 간담회에는 ▲대구고용센터 방언희 팀장 ▲황정덕 파트장 ▲호산대학교 간호학과 황혜정 교수, 김영미 교수 ▲전상훈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장 ▲오명수 부센터장 ▲이성국 팀장 ▲문종훈 컨설턴트 ▲이진호 주무관 등 총 9명이 참석했다. 이번회의에서는 고용노동부가 지원하는 미래내일 일경험 인턴 사업을 호산대학교 간호학과와 연계할 수 있는 방안이 중점적으로 논의됐다. 이를 통해 학생들의 현장 경험을 확대하고, 병원 및 의료기관의 인력 수요를 충족시킬 수 있는 상호 윈윈 구조 마련이 주요 의제로 다뤄졌다. 또한 간호학과 교수진은 간호사 취업 현황과 애로사항을 상세히 공유했으며, 이를 들은 고용노동부 관계자들은 보건계열이 참여할 수 있는 다양한 연계 사업들을 안내했다. 이번 간담회는 협업의 기틀을 마련한 자리로 평가된다. 양측은 향후 대학일자리플러스센터를 중심으로 구체적인 실행 방안을 마련하고, 고용노동부와 긴밀히 협력해 간호학과 취업률 제고에 실질적인 성과를 내겠다는 데 뜻을 모았다. 전상

문화

더보기
나와 타인을 이해하는 심리적 안내서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을 펴냈다. 이 책은 현대인이 겪는 심리적 불안과 대인관계의 갈등을 다루며, 아홉 가지 성격 유형을 통해 자기 이해와 관계 회복의 길을 안내하는 심리 지침서다. 저자는 에니어그램 이론에 명상상담을 결합해 각 유형의 특성과 패턴을 드러내고, 이를 극복할 수 있는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한다. 단순히 성격을 분류하는 데 그치지 않고, 어린 시절의 경험과 현재의 관계 문제를 연결해 설명함으로써 독자가 자기 성찰의 깊이를 더할 수 있도록 돕는다. 저자 김문자는 동방문화대학원대학교 명상심리상담학과에서 상담심리학 박사학위를 받았으며, 대학교 상담심리센터 객원 상담사를 역임한 바 있다. 현재는 명상에니어그램 교육원 원장으로 활동하며 명상과 심리상담을 접목한 다양한 연구와 실천을 이어가고 있다. 저자는 ‘명상상담프로그램이 여대생의 스트레스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을 활용한 영상관법이 분노 감소에 미치는 영향’,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단일사례연구’ 등 여러 논문을 통해 그 효과를 입증해 온 학자이자 상담 전문가다. ‘에니어그램 명상상담 전략’은 명상이 내면의 불안을 직면하게 하고, 에니어그램이 그 불안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