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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회

지난해 초등생 '순유입' 규모 전국 시군구 1위는 '강남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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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로학원, 학교알리미 공시데이터 분석,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 분석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지방 6개 권역중 충청권 최대
서울 강남구 2199명…10년來 최고, 유일한 2000명대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3년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전국 시군구 1위는 '서울 강남구'인 것으로 나타났다. 

 

서울의 인구 감소에도 강남구의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전국 시군구 중 1위로 집계됐다. 전년 대비 2배 늘었고 최근 10년 새 가장 많은 규모로 '사교육 과열' 우려가 나온다.

 

서울에서는 초등학생의 전입보다 타 지역으로 전학을 더 많이 갔으며 대다수 비수도권도 마찬가지였으나 충청권은 예외적으로 전입을 해 온 학생이 더 많았다.

 

지난 23일 종로학원은 교육부와 전국 17개 시도교육청의 '학교알리미'에 최근 공시된 전국 6299개 초등학교의 지난해 기준 학생 현황을 분석해 이같이 공개했다.

 

초등학교에 학생이 '전입'해 온 숫자에 전학을 가서 빠져나간 '전출'을 뺀 순유입(순유출)을 학교 소재 시군구별로 살펴보니 서울 강남구(2199명)가 1위였다.

 

이어 ▲인천 서구(1929명) ▲경기 양주시(1214명) ▲경기 화성시(775명) ▲대구 수성구(757명) ▲인천 연수구(748명) ▲충남 아산시(695명) ▲서울 양천구(685명) ▲경기 과천시(456명) ▲서울 서초구(423명) 등이다. 상위 10위에 충남 아산시와 사교육열로 유명한 대구 수성구를 예외로 하면 남은 8곳 모두 수도권이다.

 

특히 서울 강남구 초등학생 순유입 규모가 이례적으로 컸다. 전년도(1026명)와 견줘 2배 늘어났고 2013~2022년 10년 사이 2000명을 넘었던 적이 없었다. 2013년부터 지난해까지 924명→1650명→1130명→717명→804명→941명→1518명→1457명→1236명→1026명→2199명 순이었다.

 

전국에서 2000명을 넘은 지자체도 서울 강남구가 유일했으며 서울 내 2위(양천구)와 견줘 3.2배 많았다.

 

광역시도 단위로 살펴보면, 서울은 타 지역으로 전학 간 학생 수가 더 많아 지난해 739명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인근의 인천(+1766명)은 순유입 수 1위였다.

 

전국 17개 시도 중에서 순유입(학생 전입 규모가 더 많았다)이 발생한 광역시도는 인천 외에 ▲대구 678명 ▲충남 536명 ▲경기 475명 ▲세종 230명 ▲부산 78명 등 6곳이었고, 남은 11곳은 '순유출'이 발생했다.

 

저출생 기조에 전국적인 학생 수 부족으로 대도시의 공립 학교도 문을 닫는 마당에 특정 지역의 인구 집중은 더 심화되는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우려를 낳는다.

 

초등학생 순유입이 많은 이유는 복합적이라 특정 원인으로 단정할 수 없다. 공통 요인 중 하나로 사교육이 추정된다. 서울 강남구(1위)와 양천구(8위), 대구 수성구(5위)는 전통적 '사교육 특구'로 꼽히는 지역이다.

 

임성호 종로학원 대표는 "초등학생 순유입 발생은 교육 인프라에 대한 기대심리도 높았던 것으로 보인다"며 "2028학년도 대학 입시부터 고교 내신이 9등급에서 5등급제로 완화되고 수능은 현행 평가체제를 유지해 수능의 대입 영향력이 커진 상황"이라고 전했다.

 

대입 수시와 정시 모두 한 번의 시험인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성적으로 당락을 가르는 영향력이 커진다는 이야기다. 애초 정시는 수능위주 전형이고 수시에서도 수능 등급을 활용하는 '최저학력기준'이 있다.

 

대학들이 정부 기조에 따라 당장 내년도 입시부터 의과대학 지역인재전형을 늘린 것도 변수로 꼽힌다.

 

지역인재 선발 단위인 ▲충청권 ▲대구경북권 ▲호남권 ▲강원 ▲제주 ▲부산·울산·경남권 등 비수도권 6개 권역 중 지난해 초등학생 순유입이 발생한 유일한 곳은 충청권(237명)이었다. 나머지는 모두 유출됐다.

 

2028학년도 대입 전형부터는 고등학교 뿐만 아니라 중학교까지 총 6년을 지역에서 나와야 해당 권역의 의대에서 운영하는 지역인재 전형에 지원할 수 있다.

 

따라서 의대 입시를 겨냥하는 초등학생 학부모들의 조기 지방 유학 가능성이 제기돼 왔고, 충청권의 지난해 순유입 발생도 이런 맥락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이번 의대 증원으로 내년도 지역인재 선발 규모는 전년 대비 1.8배(1025→1915명) 늘어났고 권역별로 살펴보면 충청권(170명→464명)이 가장 많이 늘었다.

 

임 대표는 "향후 의대 지역인재 등의 입시 결과가 나올 경우 지방권 내 학생 이동과 수도권 내에서의 지방권 이동 등에도 상당한 변화가 있을 수도 있다"며 "수도권 초등학생 중 의대에 목표를 두고 있다면 중학교 진학 경로가 지금과 매우 달라질 수 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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