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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화

전쟁의 참혹한 실정과 극복기를 그린 에세이 ‘엄마! 우리 꼭 부자로 살자’ 출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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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가족의 사랑과 어른들의 보살핌 속에서 멋진 어른으로 성장해 전쟁을 겪은 어린 시절의 아픔을 덤덤하게 이야기하는 자전적 에세이가 출간됐다.

북랩은 전쟁의 시련을 딛고 행복을 되찾기 위해 고군분투하는 전직 교사의 감동적인 자서전 ‘엄마! 우리 꼭 부자로 살자’를 펴냈다고 20일 밝혔다.

저자는 월남 후 얼마 되지 않은 시점에서 6.25 전쟁으로 피난길에 오르다가 작은오빠를 제외한 가족들과 뿔뿔이 흩어지는 고난을 겪는다. 목숨을 앗아갈 뻔한 사건들을 무수히 겪으면서 저자와 작은오빠는 살아남기 위해 걷기를 멈추지 않았다. 그 과정에서 만난 어른들이 어린 저자와 작은오빠를 보살펴 주어 근근이 삶을 연명해 간다. 계속 임시 거처를 옮기고 옮겨 고아원에서 하루하루를 견디던 어느 날, 저자와 작은오빠는 자신들을 찾아 나선 어머니와 극적으로 상봉하게 됐고, 흩어졌던 가족들과 기적적으로 만나게 된다.

가족의 지극한 사랑 속에서 온실 속 꽃처럼 자랐기에, 눈앞에 닥친 전쟁 통은 어린 저자에게는 너무나 큰 충격이었다. 어린아이의 눈으로 본 6.25 전쟁의 참상은 비참하기 그지없었다. 극적인 상봉으로 목숨은 건졌지만, 가진 것을 모두 잃었기 때문에 저자와 가족들은 처음부터 다시 시작해야 했다. 가난한 형편이었지만 부모님의 높은 교육열과 보살핌 속에서 치열하게 살면서 저자는 반드시 부자가 되겠다고 다짐한다. 어린 시절 겪은 고난으로 단련된 강인함이 저자가 살아가는 데 힘이 된 것이다. 이 책에는 파란만장한 인생사와 생생한 역사가 함께 담겨 있다.

저자 김정자는 평안북도 운산에서 태어나 6살 때 월남했다. 그로부터 3년이 지난 시점에 의정부에서 6.25 전쟁의 아픔을 겪고, 피난길에 부모를 잃으면서도 전쟁 통에서 살아남았다. 서울사범학교를 졸업하고, 동덕여자대학교 국문과를 졸업했다. 또한 초등학교 교사로서 서울정덕고등학교, 서울금호초등학교, 서울광희초등학교, 서울광장초등학교, 서울중곡초등학교를 거쳐 18년 동안 봉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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