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09.04 (목)

  • 구름많음동두천 29.3℃
  • 맑음강릉 33.1℃
  • 구름많음서울 29.7℃
  • 구름조금대전 30.6℃
  • 구름조금대구 30.8℃
  • 맑음울산 31.3℃
  • 구름조금광주 30.5℃
  • 맑음부산 31.2℃
  • 맑음고창 31.0℃
  • 맑음제주 31.5℃
  • 구름많음강화 28.8℃
  • 구름조금보은 27.9℃
  • 맑음금산 29.4℃
  • 구름조금강진군 30.8℃
  • 맑음경주시 31.7℃
  • 구름조금거제 30.6℃
기상청 제공

문화

하슬라국제예술제 13일 개막… 상징적 장소에서 관객들 만나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Hasla International Festival of the Arts (HASLA, 예술감독 조재혁) ‘The Beginning (더 비기닝)’이 오는 13일(일) 오후 5시 첫 공연 ‘축제의 시작’으로 개막을 앞두고 있다. 사단법인 하슬라국제예술제와 강릉아트센터(관장 심규만)가 주최, 주관하는 하슬라국제예술제는 클래식을 비롯한 다양한 예술을 통해 강릉을 문화예술의 도시로 한층 강화하고자 하는 포부를 담고 있다.
 

 

 

 

 

‘하슬라’는 강릉의 옛 지명을 일컫는 순우리말로, ‘큰 바다’, ‘해와 밝음’, ‘아름다운 자연의 기운’을 뜻한다. 10월 13일부터 20일까지 8일간 대규모로 열리는 이번 축제는 강릉아트센터뿐만 아니라 강릉의 숨결이 깃든 공간에서 관객들을 만남으로써 강릉 지역 고유의 헤리티지를 한껏 살릴 예정이다.

먼저 강릉아트센터에서는 13일 개막 공연을 시작으로 고음악, 실내악, 오케스트라, 가곡, 발레 등 축제 기간 동안 8회의 다채로운 공연이 가득 열린다. 특별히 ‘연결’이라는 예술제의 정체성을 잘 보여주는 공연으로는 토이 피아노, 오르간 등 이색적인 악기들의 조합이 돋보이는 17일 ‘뜻밖의 조합’, 그리고 음악과 무용의 융합이 눈길을 끄는 18일 ‘고귀한 두 여신이여’가 있다.

15일, 17일, 18일에는 각각 ‘초당 성요셉 성당’, ‘갈바리의원’, ‘카페 마눌’에서 무료 공연을 개최함으로써 강릉 시민과의 연결고리를 탄탄히 마련해 강릉 기반의 예술제에 힘을 더한다.

2002년 완공된 ‘초당 성요셉 성당’은 건축가 김영섭이 설계한 성당으로, 강릉 초당마을의 명소로 잘 알려져 있다. ‘빵 다섯 개와 물고기 두 마리의 기적’을 현대 건물로 형상화한 공간으로, 원형인 성전 본당과 앞마당, 그리고 부속 건물들이 각각 ‘빵 다섯 조각’과 ‘물고기 두 마리’를 나타낸다. 춘천교구와 강릉의 상징적 건축물로 잘 알려진 이 공간에 걸맞은 헨델과 바흐의 작품이 연주될 예정이다. 콜레기움 무지쿰 서울과 함께 소프라노 한경성, 테너 김효종, 베이스바리톤 우경식이 협연자로 오른다.

17일에는 1965년 개원한 아시아 최초 호스피스 병원 ‘갈바리의원’에서 아웃리치(Outreach) 공연이 열린다. 피아니스트 조재혁, 바이올리니스트 후미아키 미우라, 첼리스트 송영훈이 쇼팽, 마스네, 라흐마니노프, 멘델스존의 아름다운 선율로 환자들과 그 가족들을 음악으로 치유한다. 갈바리의원은 호주에서 파견된 마리아의 작은 자매회 수녀들이 강릉에 세운 병원이다. 호스피스라는 용어조차 없던 시절, 생애 마지막을 앞둔 환자들의 동반자가 되어준 곳으로, 60년 가까운 헌신의 세월이 서려 있다.

18일에는 강릉의 아름다운 자연 경관을 고스란히 느낄 수 있는 유럽풍 카페 ‘마눌’에서 산뜻하고 밝은 모차르트 실내악 작품을 만날 수 있다. ‘커피도시’로 손꼽히는 강릉은 트렌디한 맛집과 카페로도 유명하다. 동화 같은 카페 공간에서 흐를 클래식 음악은 싱그럽고 친근한 분위기를 선사할 것으로 기대를 모은다. 에스메 콰르텟의 네 멤버와 비올리스트 이수민, 플루티스트 김예성, 호르니스트 미샤 에마노브스키가 함께할 예정이다.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의 조재혁 예술감독은 “강릉아트센터에서의 메인콘서트들 만큼 커뮤니티와 좀 더 긴밀하게 연결될 수 있는 아웃리치 공연도 큰 부분을 차지한다”며 “이는 하슬라국제예술제가 강릉의 것이며, 나아가 예술이 모두를 위해 존재하는 것임을 관객과 연주자 모두 한마음으로 느낄 수 있는 자리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예술제는 20일 폐막 공연 ‘비바 하슬라(VIVA HASLA!)’로 막을 내린다. 지휘자 정민이 이끄는 강릉시향과 한국을 대표하는 세계적인 피아니스트 선우예권이 무대에 올라 쇼팽 피아노 협주곡 1번과 드보르자크 교향곡 9번 ‘신세계로부터’로 화려한 대미를 장식한다.

강릉아트센터 심규만 관장은 “강릉의 옛 이름을 중심에 내세운 예술제를 개최하게 돼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며 “강릉 시민에게 사랑받는 축제로 자리매김하고 ‘국제’ 예술제로서 나아가는 것, 이 두 가지 모두 중요한 목표로 삼겠다”고 포부를 밝혔다.

한편 제1회 하슬라국제예술제의 티켓은 강릉아트센터 홈페이지와 인터파크에서 예매할 수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김경훈 서울시의원, “학업중단숙려제 악용 사례 보고돼··· 제도의 미비점 메꿔야”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교육위원회 소속 김경훈 의원(국민의힘, 강서5)이 지난 1일 제332회 임시회 서울시교육청 정책국 질의에서 학업중단숙려제가 악용되고 있는 사례를 지적하고 숙려제 신청 절차 및 승인 기준을 재검토하여 제도의 본래 취지를 살리도록 당부했다. 학업중단숙려제는 학생이 학교 폭력이나 가정 문제, 진로 고민 등으로 자퇴하려는 학생에게 일정 기간 이를 숙려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제도다. 학생이 왜 학업을 그만두려고 하는지 원인을 파악하고, 컨설팅이나 대안 교육기관으로의 안내 등 지원책에 대해 충분히 안내받도록 돕는 제도에 속한다. 서울시교육청이 제출한 ‘서울 관내 초중고 학생 학업중단숙려제 현황’에 따르면 작년 3,359명의 학생이 숙려제를 사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2020년 799명보다 약 4배 이상 증가한 수치로, 2020년이 코로나 시기였음을 고려한다고 하더라도 학생들의 숙려제 이용 횟수는 현저히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김경훈 의원은 “교육청에서 나름의 지침을 가지고 학업중단숙려제를 운영하고 있는 것이 무색하게도 최근 들어 이 제도를 ‘공식적 장기 결석’을 통한 자유 시간 및 휴식 수단으로 악용하는 사례가 보고되고 있다

문화

더보기
헤밍웨이의 대표작 '무기여 잘 있거라'를 현대적 시선으로 다시보다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좋은땅출판사가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을 펴냈다. 신간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어니스트 헤밍웨이의 대표작 ‘A Farewell to Arms’를 현대적 시선으로 분석한 해설서다. 저자 고민곤은 원작의 줄거리를 단순히 되짚는 데 그치지 않고, 전쟁의 참상과 인간애, 사랑의 의미를 섬세하게 해석한다. 특히 비와 눈 같은 자연 현상에 담긴 상징을 짚어내며 독자가 원작을 더욱 입체적으로 읽어낼 수 있도록 안내한다. 저자는 전쟁이 개인의 존엄과 사랑을 어떻게 무너뜨리는지를 탐구하면서도 그 속에서 인간이 끝내 포기하지 않는 연대와 온기를 강조한다. 또한 군인과 사제, 젊은이와 권력자 간의 갈등을 다루며 전쟁 문학이 던지는 질문을 오늘날의 현실로 확장시킨다. 이를 통해 ‘무기여 잘 있거라 - 전쟁, 사랑, 죽음’은 단순한 작품 해설을 넘어 시대와 세대를 관통하는 문제의식을 제시한다. 고민곤 저자는 교육과정평가원 교과서 검정위원, 2010학년도 대입 수능 외국어 검토위원, 대학 강의, EBS 교재 검토위원 등으로 활동했으며, 현재 군산중앙여자고등학교에서 교편을 잡고 있다. 주요 저서로는 ‘NEAT쓰기완성’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생성형 AI 활용…결국 사용자의 활용 능력과 방법에 달려 있다
지난 2022년 인공지능 전문 기업인 오픈AI에서 개발한 챗GPT를 비롯해 구글의 Gemini(제미나이), 중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딥시크, 한국의 AI기업에서 개발한 뤼튼, 미국 캘리포니아에 본사를 두고 있는 중국계 미국기업이 개발한 젠스파크 등 생성형 AI 활용시대가 열리면서 연령층에 상관없이 생성형 AI 활용 열기가 뜨겁다. 몇 시간에서 며칠이 걸려야 할 수 있는 글쓰기, 자료정리, 자료검색, 보고서, 제안서 작성 등이 내용에 따라 10초~1시간이면 뚝딱이니 한번 사용해 본 사람들은 완전 AI 마니아가 되어 모든 것을 AI로 해결하려 한다, 이미 65세를 넘어 70세를 바라보는 필자는 아직도 대학에서 3학점 학점 수업을 진행하고 있다. 지난 2일 개강 첫날 학생들에게 한 학기 동안 글쓰기 과제물을 10회 정도 제출해야 하는데 생성형 AI를 활용해도 좋으나 그대로 퍼오는 것은 안 된다는 지침을 주었다. 그러면서 “교수님이 그대로 퍼오는지 여부를 체크 할수 있다”고 큰소리를 쳤다. 큰소리가 아니라 지난 학기에도 실제 그렇게 점검하고 체크해서 활용 정도에 따라 차등 평가를 실시했다. 이렇게 차등 평가를 할 수 있다는 것은 필자가 생성형 AI 활용 경험이 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