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31 (수)

  • 흐림동두천 -2.2℃
  • 맑음강릉 0.7℃
  • 흐림서울 -1.0℃
  • 구름조금대전 -2.2℃
  • 맑음대구 1.4℃
  • 맑음울산 0.1℃
  • 맑음광주 0.1℃
  • 맑음부산 3.2℃
  • 맑음고창 -2.5℃
  • 맑음제주 6.3℃
  • 흐림강화 -1.5℃
  • 맑음보은 -4.6℃
  • 맑음금산 -3.8℃
  • 맑음강진군 -0.1℃
  • 맑음경주시 -3.0℃
  • 맑음거제 1.8℃
기상청 제공

문화

‘만화책’ 인기… 최근 6년간 구매 비율 상승

URL복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흔히 ‘덕후’라고 불리는 팬들의 전유물로 여겨졌던 ‘만화’가 최근 보편적 인기를 누리고 있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 분석에 따르면 54.3%의 압도적인 20대 예매율로 지난해 예스24 티켓 판매 1위를 차지한 ‘이토준지 호러하우스’를 비롯해 ‘원피스’, ‘드래곤 볼’ 등으로 알려진 슈에이샤 대표 만화의 굿즈를 모은 더현대 ‘점프샵’ 팝업 성황까지 비주류에서 주류가 된 만화의 열기가 그 어느 때보다도 뜨겁다.

 

 

이러한 경향에 힘입어 만화책 판매량도 2025년 들어 다시 증가하는 추세다. 문화콘텐츠 플랫폼 예스24에 따르면 2023년 돌풍을 일으켰던 애니메이션 영화 ‘더 퍼스트 슬램덩크’의 원작 ‘슬램덩크’의 인기로 만화 분야는 전년 대비 4.9% 증가한 판매량을 기록했다. 이후 2024년 소폭 감소했던 판매량은 OTT 애니메이션 원작 만화 등 신간 출간의 영향으로 2025년 상반기(1.1~4.10) 전년 동기 대비 13.8% 반등했다.

특히 모바일 웹툰이 익숙한 1020세대가 실물 소장을 위해 종이 만화책을 구매하고 있는 점이 눈에 띈다. 예스24 집계 결과, ‘만화/라이트노벨’ 분야의 1020세대 구매 비율은 최근 6년간 매년 꾸준히 상승했으며, 올해는 5년 전보다 2배 가까이 올라 전체 만화 구매자 3명 중 1명을 차지했다.

그중에서도 2020년 1% 미만에 불과했던 10대 구매자 비율은 올해 10%대를 기록하며 알파 세대에 부는 만화책 열풍을 입증했다.

 

1020세대의 영향력은 베스트셀러 순위로도 확인할 수 있다. 2025년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5위 구매자 연령대 분석 결과, ‘팬텀 버스터즈 2’, ‘사카모토 데이즈 20 트리플 특전판’, ‘사카모토 데이즈 19 트리플 특전판’,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 42’ 4권 모두 1020세대 구매 비율이 60%를 넘기며 20대와 10대가 각각 1위와 2위를 차지했다. 30여 년 가까이 연재되며 3040세대의 열성적인 지지를 얻는 ‘원피스 ONE PIECE 110’와 ‘열혈강호 92’를 제외하면 모두 비교적 최신작인 점도 눈에 띄었다.

예스24 권문경 만화/라이트노벨 PD는 “최근 만화 시장의 베스트셀러는 콘텐츠의 최전선에 있는 1020세대의 손에서 탄생한다고 볼 수 있다”며 “과거 만화의 경우 일부 마니아층이 향유하는 콘텐츠로서 인식되는 경향이 강했지만, 최근 몇 년 간 다양한 애니메이션 영화·시리즈가 대중적 인기를 얻으며 1020세대에게 일상적 콘텐츠로 자리잡은 영향이 크다”고 말했다.

독자들은 OTT로 접한 애니메이션 원작을 직접 소장하기 위해 만화책을 찾는 것으로 나타났다. 팬데믹으로 길어진 ‘방콕’ 생활로 OTT 애니메이션의 인기가 급증한 2020년 이후 유명 일본 애니메이션을 먼저 시청한 후 원작 만화책을 찾는 독자들이 늘고 있다.

2025년 ‘만화/라이트노벨’ 베스트셀러 2위와 4위를 차지한 ‘사카모토 데이즈’의 경우 올해 1월 애니메이션이 공개되며 큰 인기를 얻었다. 화려한 액션신과 기발한 세계관으로 확보한 기존 팬층의 구매와 더불어 애니메이션 OTT 공개 이후 대중의 지지를 받아 원작 만화책 판매량이 급증했다는 분석이다. 또 지난해 애니메이션 7기가 공개된 ‘나의 히어로 아카데미아’도 큰 사랑을 받으며 올해 ‘만화/라이트노벨’ 베스트셀러 5, 6위에 자리했다.

특히 눈에 띄는 점은 일본 애니메이션의 국내 OTT 공개 시점과 원작 만화의 ‘베스트셀러 줄 세우기’ 시점이 동일하다는 것이다. 2021년 ‘귀칼붐’을 불러일으켰던 ‘귀멸의 칼날’ 시즌 1 OTT 공개 이후 원작 만화 ‘귀멸의 칼날’ 시리즈가 2021년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위부터 24위를 모두 차지한 것이 대표적이다. 이외에도 2022년에는 ‘스파이 패밀리’와 ‘체인소 맨’, 2023년에는 ‘최애의 아이’ 등이 애니메이션 공개와 함께 만화 분야 베스트셀러 차트를 장악한 바 있다.

 

이와 함께 초판 한정판·굿즈 한정판 등 스페셜 에디션을 출간하거나 서점별로 상이한 굿즈를 제공하는 등 특별한 ‘굿즈’의 존재도 만화책 인기 요인 중 하나다. 만화 일러스트를 활용한 △책갈피 △포토 카드 △키링 △아크릴 스탠드 등이 대표적이며, 소장 가치를 높이기 위해 한정 출시돼 예약판매 첫날부터 ‘오픈런’ 현상을 빚을 정도다. 실제로 올해 ‘만화/라이트노벨’ 분야 베스트셀러 10위권 도서 모두 오픈 첫날 판매량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알려졌다.

 

각종 취미 생활에 관한 이야기를 함께 나누고, ‘덕질’하는 팬들이 많이 모인 X(구 트위터) 등 SNS에서 ‘밈’으로 화제된 만화의 판매량이 상승하기도 한다.

SNS를 통해 인기를 얻은 대표적인 작가로는 구매자 중 50% 이상이 20대일 정도로 젊은 세대 내 탄탄한 팬덤을 보유한 ‘와야마 야마’가 있다. 작가의 데뷔작 ‘빠졌어, 너에게’ 속 한 장면이 X에서 57만회 이상 조회되는 유명한 ‘밈’이 되는 등 특유의 과장되지 않은 건조한 유머가 지속적으로 관심을 받으며 판매를 견인했다. 2024년 출간된 ‘패밀리 레스토랑 가자 上’과 ‘여학교의 별 3’의 경우 모두 예스24 종합 베스트셀러 2위를 기록한 바 있으며, 지난 4월 2일 예약판매를 시작한 ‘여학교의 별 4’는 출간과 동시에 4월 2주차 종합 베스트셀러 2위에 등극하며 올해도 인기를 이어가고 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경제

더보기
임종룡 우리금융 회장 연임…생산적 금융·AX 가속화"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우리금융지주 임원후보추천위원회는 29일 임종룡 현 회장을 차기 회장 최종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가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이후 약 2개월 만이다. 이강행 임추위 위원장은 임 회장을 추천한 배경으로 "재임 중 증권업 진출과 보험사 인수에 성공하며 종합금융그룹 포트폴리오를 완성했고, 타 그룹 대비 열위였던 보통주자본비율 격차를 좁혀 재무안정성을 개선했다"고 설명했다. 또 "적극적인 주주환원 정책으로 시가총액을 2배 이상 확대하고, 기업문화 혁신을 통해 그룹 신뢰도를 개선한 점 등 재임 3년간의 성과가 임추위원들로부터 높이 평가받았다"고 부연했다. 임추위는 현재 우리금융의 당면과제를 ▲비은행 자회사 집중 육성과 종합금융그룹으로의 안정적 도약 ▲인공지능(AI)·스테이블 코인 시대에 맞춘 체계적 대비 ▲계열사의 시너지 창출을 통한 기업가치 제고 등으로 판단했다. 이 위원장은 "임 회장이 제시한 비전과 방향이 명확하고 구체적이었다"며 "경영승계계획에서 정한 우리금융그룹 리더상에 부합하고, 내외부로부터 신망이 두터운 점도 높이 평가를 받았다"고 강조했다. 임추위는 지난 10월 28일 경영승계절차를 개시한 바 있다. 약 3주간 상

사회

더보기
친족 간 재산범죄 친고죄로 하고 친족상도례 폐지하는 형법 개정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친족상도례를 폐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30일 본회의를 개최해 ‘형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현행 형법 제323조(권리행사방해)는 “타인의 점유 또는 권리의 목적이 된 자기의 물건 또는 전자기록등 특수매체기록을 취거, 은닉 또는 손괴하여 타인의 권리행사를 방해한 자는 5년 이하의 징역 또는 7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328조(친족간의 범행과 고소)제1항은 “직계혈족, 배우자, 동거친족, 동거가족 또는 그 배우자간의 제323조의 죄는 그 형을 면제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이외의 친족간에 제323조의 죄를 범한 때에는 고소가 있어야 공소를 제기할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 제362조(장물의 취득, 알선 등)제1항은 “장물을 취득, 양도, 운반 또는 보관한 자는 7년 이하의 징역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전항의 행위를 알선한 자도 전항의 형과 같다”고, 제363조(상습범)제1항은 “상습으로 전조의 죄를 범한 자는 1년 이상 10년 이하의 징역에 처한다”고, 제2항은 “제1항의 경우에는 10년 이하의 자격정지 또는 1천500만원 이하의 벌금을 병과할 수 있다”고, 제36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마음이 전하는 따뜻한 이야기: 아직 살 만한 세상이다
일상생활과 매스컴 등을 통해 우리가 마주하는 세상은 때로는 냉혹하고, 험악하고, 때로는 복잡하게 얽혀 있어 사람들의 마음을 삭막하게 만든다. 하지만 문득 고개를 돌렸을 때, 혹은 예상치 못한 순간에 마주하는 작고 따뜻한 선행들은 여전히 이 세상이 살 만한 가치가 있다는 것을 깨닫게 해준다. 마치 어둠 속에서 빛나는 별들처럼, 우리 주변에는 서로를 향한 배려와 이해로 가득 찬 아름다운 이야기들이 끊임없이 펼쳐지고 있다. 최근 필자가 경험하거나 접한 세 가지 사례는 ‘아직 세상은 살 만하다’는 느낌을 주기에 충분해 소개할까 한다. 첫 번째 이야기: ‘쪽지 편지’가 부른 감동적인 배려 누구나 한 번쯤은 실수를 저지른다. 아무도 없는 어느 야심한 밤. 주차장에서 타인의 차량에 접촉 사고를 냈는데 아무도 못 봤으니까 그냥 갈까 잠시 망설이다가 양심에 따라 연락처와 함께 피해 보상을 약속하는 간단한 쪽지 편지를 써서 차량 와이퍼에 끼워놓았다. 며칠 후 피해 차량의 차주로부터 뜻밖의 연락을 받았다. 보통 이런 상황에서는 손해배상 절차에 대한 이야기부터 오가기 마련이지만, 차주분은 “요즘 같은 세상에 이렇게 쪽지까지 남겨주셔서 오히려 고맙다”며, 본인이 차량수리를 하겠다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