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1.24 (월)

  • 맑음동두천 12.0℃
  • 맑음강릉 15.3℃
  • 연무서울 13.2℃
  • 연무대전 13.7℃
  • 맑음대구 14.1℃
  • 맑음울산 15.9℃
  • 구름조금광주 15.1℃
  • 맑음부산 15.5℃
  • 맑음고창 12.9℃
  • 구름많음제주 17.1℃
  • 맑음강화 11.1℃
  • 맑음보은 13.2℃
  • 맑음금산 13.6℃
  • 맑음강진군 14.9℃
  • 구름많음경주시 12.2℃
  • 맑음거제 13.1℃
기상청 제공

시네마 돋보기

【시네마돋보기】 천재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여정을 그린 음악 영화 <볼레로: 불멸의 선율>

URL복사

클래식 명곡의 탄생 스토리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시대를 초월한 클래식 걸작 ‘볼레로’의 탄생 스토리를 담았다. <코코 샤넬>의 안느 퐁텐 감독 신작으로 제53회 로테르담국제영화제, 제42회 이스탄불영화제, 제46회 모스크바국제영화제, 제32회 카메리마쥬국제영화제, 제20회 유로피언영화제 등 해외 유수 영화제 공식 초청작이다.

 

대담한 실험이 고전이 되기까지

 

1928년, 파리가 광란의 시대를 살아가던 때, 당대 최고의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은 모리스 라벨에게 자신의 발레 음악을 의뢰한다. 영감이 떠오르지 않아 고심하던 라벨은 자신이 걸어온 길을 되돌아본다. 로마 대상 수상 실패와 전쟁이 남긴 상처, 어머니의 죽음, 그리고 그의 뮤즈 미시아 세르에게 품었던 이루어질 수 없는 사랑. 라벨은 마침내 세계를 사로잡을 걸작 ‘볼레로’를 창조해낸다.

 

모리스 라벨 탄생 150주년을 맞아 개봉하는 작품으로 시대를 초월한 걸작 ‘볼레로’를 탄생시킨 천재 작곡가 모리스 라벨의 여정을 그린 클래식 드라마다. 그의 치열한 삶과 무용수 이다 루빈슈타인의 의뢰로 ‘볼레로’를 작곡하는 과정을 섬세하게 조명했다.

 

1875년 프랑스 시보르에서 스페인계 어머니와 스위스계 아버지 밑에서 태어난 모리스 라벨은 ‘죽은 황녀를 위한 파반느’, ‘스페인 랩소디’, ‘밤의 가스파르’, ‘다프니스와 클로에’, ‘거울’, ‘쿠프랭의 무덤’ 등 다양한 장르에서 수많은 명곡을 남겼으며, 20세기 초 클로드 드뷔시와 더불어 인상주의 음악을 이끈 위대한 작곡가로 평가받는다.

 

그의 대표작 ‘볼레로’는 1928년 초연 이후 1994년까지 프랑스 음악 저작권 협회에서 전 세계 저작권 수익 1위를 기록할 정도로 전설적인 인기를 누린 명곡이다.

 

안무가를 비롯해 수많은 예술가들에게 영감을 주며 재해석되는 여전히 살아있는 작품이자 영화, 드라마, 광고 등 다양한 대중 매체 등을 통해 전 세계에서 평균 15분마다 연주되는 역사상 가장 유명한 클래식 곡이기도 하다.

 

1928년 파리 오페라 극장에서 초연된 당시 ‘볼레로’는 파격적인 형식으로 엄청난 반향을 불러일으켰다. ‘볼레로’는 처음부터 끝까지 규칙적인 리듬이 반복되는 파격적 형식의 관현악곡이다. 똑같은 리듬이 악기를 바꿔가며 연주되는데, 작은 소리로 시작해 점차 사운드가 커지며 마지막에 오케스트라 전체가 동원된 폭발적 절정에 이르는 독특한 구조다.

 

이 같은 생소한 형식을 혹평하는 비평가도 많았으나 당대 관객들은 대담하고 실험적인 예술의 신선한 자극과 극적인음악적 경험에 매료됐고 라벨의 예상을 뛰어넘는 대중들의 열광적 사랑을 받게 된다. 그리고 현재까지 ‘볼레로’는 시대를 초월하는 명곡으로 남았다.

 

 

 

섬세하고 우아한 연출

 

가브리엘 코코 샤넬의 삶과 사랑을 다룬 영화 <코코 샤넬>로 국내 관객들에게 눈도장을 찍은 안느 퐁텐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특유의 섬세하고 우아한 연출로 세계적인 명곡 이면에 가려진 모리스 라벨의 치열한 삶과 음악적 고뇌의 드라마를 그려냈다.

 

강렬한 음악적 감동과 함께 1920년대 파리의 예술과 낭만을 정교하게 재현한 감각적 비주얼이 더해져 관객의 눈과 귀를 즐겁게 한다. 라파엘 페르소나즈, 도리아 틸리에, 잔느 발리바, 엠마뉴엘 드보스 등 세자르상 노미네이트 기록을 다수 보유한 프랑스 대표 배우들이 연기 앙상블 또한 관람 포인트 중 하나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더불어민주당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 사범 사면 제한 추진”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더불어민주당이 내란전담재판부 설치와 내란으로 형이 확정된 사람의 사면을 제한하는 것을 추진한다. 더불어민주당 김병기 원내대표는 24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내란전담재판부 설치를 포함한 사법개혁을 차질 없이 추진하겠다”며 “내란전담재판부 당연히 설치한다. 국민의 명령이다. 여기에 대해 더 이상 설왕설래하지 않기 바란다. 당은 내란전담재판부 설치 필요성이 제기될 때부터 치밀하게 준비해 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대통령님께서 순방을 마치고 귀국하시면 차질 없이 처리하도록 하겠다”며 “이에 더해서 내란 사범이 시간이 조금 지나면 사면돼 거리를 활보하지 못하도록 내란 사범에 대한 사면권을 제한하는 법안도 적극 관철하도록 하겠다. 내란 사범을 사면하려면 국회 동의를 받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최근 한덕수 전 국무총리와 박성재 전 법무부 장관에 대한 구속영장 청구가 연이어 기각되고 지난 7월 19일 구속기소된 윤석열 전 대통령 구속기한이 오는 2026년 1월 18일까지라 내년 1월에 윤석열 전 대통령이 석방될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고조되고 있는 것에 대한 대응으로 보인다. 현행 형사소송법 제92조(구속기간과 갱신)제1항은 “구속기

경제

더보기

사회

더보기
올해 수능 난이도 상승…1등급컷 일제히 하락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2026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수학 영역에서 1등급을 받는 인문계열 수험생 비율이 증가하여 자연 계열 수험생은 감소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이는 수학 1등급 가운데 미적분·기하 비중은 감소하고 확률과 통계는 증가한 것이다. 더군다나, 대학 입학 논술전형 시험 응시율도 전년 대비 저조하게 나오자 올해 수능이 난이도 높게 출제돼 수능최저학력기준을 충족하지 못할 것이라는 우려 때문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수시·사탐 고득점자 증가로 문과 합격선 ↑ 2026학년도 수능이 전년도보다 다소 어렵게 출제되었다는 평가가 나온 가운데 정시 합격선이 서울대 경영대학은 284점, 서울대 의예과는 294점으로 형성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수시 전형에서 문과 수험생이 증가하고 사회탐구 고득점자가 늘어난 점이 문과 상위권·중위권의 합격선을 끌어올려, 올해는 자연계보다 문과 경쟁이 더 치열해질 수 있다는 예측이 나오고 있다. 국어·수학에서 고난도 문항이 배치되고, 독해 난이도가 높아진 영어는 영어 1등급 비율이 역대 가장 낮은 3% 수준까지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도 함께 제시됐다. 지난 16일 종로학원이 2026학년도 수능 수학 과목의 1등급 비

문화

더보기
판소리로 읽는 한국 근대소설 대표 작가 현진건
[시사뉴스 정춘옥 기자] 서울남산국악당의 상주단체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의 신작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 공연이 오는 12월 19일부터 20일까지 서울남산국악당 크라운해태홀에서 펼쳐진다. 이 작품은 판소리아지트 놀애박스가 선보여온 단편시리즈의 세 번째 무대다. 앞선 두 번의 시리즈가 프랑스의 대문호 모파상의 단편을 1인극 판소리로 선보였다면, 이번 신작에서는 한국인이 사랑하는 소설가이자 한국 근대소설의 지평을 연 현진건의 작품을 판소리 언어로 풀어낸다. 소리꾼 박인혜가 작창·극본·연출을 맡아 최인환 음악감독과 함께 풍부한 이야기와 섬세한 음악으로 관객을 현진건의 작품 세계로 이끌 예정이다. 공연에서는 현진건의 대표작 △운수 좋은 날 △그립은 흘긴 눈 △정조와 약가 3편을 1인극과 다인극 형식으로 만나볼 수 있다. 박인혜, 이예린, 황지영, 이해원 등 네 명의 소리꾼이 홀로 혹은 함께 소설 속 각 인물의 삶과 비극, 욕망, 사회적 균열을 판소리로 읽어낸다. 현진건의 소설 속 인물들은 때론 비극적이면서도 한심하고, 때론 우스꽝스러운 모습으로 근대적 개인의 초상을 보여준다. ‘판소리 쑛스토리 III : 현진건 편’은 그들의 얼굴 속에서 ‘오늘을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