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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5년 삼성현역사문화관 특별기획전시 개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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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물과 예술, 디지털이 어우러진 삼성현의 새로운 이야기 펼쳐 -

 

[시사뉴스 장시목 기자]경산시 삼성현역사문화관이 특별기획전 “삼성현三聖賢이 건네는 위로” 展을 선보인다. 이번 전시는 11월 3일 개막식을 시작으로 내년 6월 28일까지 삼성현역사문화관 1층 기획전시실에서 열린다.

 

경산은 위대한 삼성현(三聖賢)이 태어난 곳이다. 삼성현역사문화관은 한국 불교의 대중화를 이끈 원효, 유학의 종주이자 이두(吏讀)를 집대성한 설총, 그리고 한국학 연구의 보고(寶庫)인『삼국유사』를 저술한 일연의 업적과 사상을 기리기 위해 2015년에 건립되었다.

 

올해 개관 10주년을 맞이하여 마련된 이번 전시는 세 성현이 걸어온 길을 오늘의 시선으로 새롭게 바라보고자 기획되었다. 그들이 남긴 사상과 메시지는 나라와 민중의 안녕을 위한 것이었기에, 오늘을 사는 우리에게 울림이 되어 위로와 용기를 전한다.

 

이번 전시에서는 삼성현역사문화관이 소장하고 있는 삼성현 관련 근대 출판 유물 50여 점과 일본 고산사(高山寺) 『화엄연기(華嚴緣起)』 원효회(元曉繪) 복제본의 전체 장면을 소개하고, 일연이 살던 고려시대 불교문화를 보여주는 경산 불굴사 삼층 석탑 출토 유물을 처음으로 공개한다.

 

『삼국유사三國遺事』, 『금강삼매경론金剛三昧經論』등 소장품은 모두 근대기에 출판된 자료로, 성현의 사상이 근대까지 꾸준히 연구·계승되어 왔음을 보여준다. 이 자료들은 근대 인쇄 문화와 계몽운동, 민족의식 고취 등 근대 시민사회를 형성한 흐름을 살필 수 있는 귀중한 근대사 자료로 평가된다.

 

불굴사 삼층석탑 출토유물은 청동 소탑, 불상, 풍탁편, 탑부재편, 암막새 등 30여 점이다. 그중 고려시대 불상 1기와 소탑 1기는 군데군데 금빛이 남아 있어 본래 금동으로 제작된 것으로 추정된다. 특히 소탑은 5~6기가 확인되어, 한 유적에서 가장 많은 금속제 소탑이 매납된 이례적 사례로 평가된다. 이는 고려시대 경산 지역 불교문화의 신앙 세계와 예술 양식을 보여주는 중요한 자료이다.

 

이번 전시는 유물과 함께 예술과 디지털 기술을 결합하여 새로움을 더했다. 현대 작가가 삼성현의 정신을 재해석한 영상 콘텐츠와 조형 작품, 그리고 영남대학교 인문사회디지털융합인재양성사업단과 협력한 대학생 프로젝트팀 “점핑 with 삼성현”의 삼성현 소재 영상물 4편을 함께 선보인다.

 

또한 삼성현역사문화관이 경산시조각협회와 협의해 같은 주제로 마련한 경산 조각 축제가 삼성현역사문화공원에서 동시 개막해 시민이 함께 즐기는 문화축제의 장을 이뤘다.

 

 

개막식에서 조현일 경산시장은 “이번 전시는 삼성현의 사상과 정신을 오늘의 언어로 다시 이야기하는 의미 있는 자리”라며 “과거와 현재, 예술과 기술이 어우러진 전시를 통해 시민 모두가 삼성현이 건네는 마음의 평온과 위로를 얻길 바란다”며 시민들의 많은 전시 관람을 당부하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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