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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새해 압구정·성수·여의도 '굵직한' 정비사업 수주전 격돌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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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70개 도시정비사업지 시공사 선정 예정…빅매치 불가피
사업성·상징성 갖춘 사업지…브랜드 홍보 및 향후 수주전 유리

[시사뉴스 홍경의 기자] 건설업계가 새해 벽두부터 압구정·성수·여의도 등 굵직한 정비사업을 수주하기 위해 뜨거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특히 사업성과 상징성을 모두 갖춘 알짜 사업지로 꼽히는 사업지에서 대형사 간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것이란 전망이 나온다.

6일 정비업계에 따르면 올해 압구정과 성수, 여의도 등 서울 주요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을 위한 절차가 본격적으로 진행되고 있다. 특히 올해 서울에서만 70여 개에 달하는 정비사업지에서 시공사 선정에 나설 예정이다.

올해 정비사업 가운데 압구정 3·4·5구역이 최대 격전지로 떠오르고 있다. 지난해 9월 현대건설이 수주한 압구정2구역에 이어 3·4·5구역이 올해 본격적인 시공사 선정에 나섰다. 압구정3구역은 재건축 6개 구역 중 가장 넓은 면적을 갖춘 데다, 한강 조망이 뛰어나 압구정 재건축의 핵심 사업지로 꼽힌다. 사업비가 약 7조원에 달한다. 현재 압구정2구역 시공권을 확보한 현대건설과 삼성물산 건설부문, HDC현대산업개발이 물밑 경쟁을 벌이고 있다.

또 압구정4구역 조합은 이르면 이달 입찰공고를 낸 뒤 현장설명회를 거쳐 오는 4~5월 조합원 총회에서 시공사를 선정할 방침이다. 압구정5구역도 오는 6월까지 시공사 선정에 나설 것으로 예상된다.

강북권 최대 재개발사업으로 꼽히는 성동구 성수전략정비구역 1·2지구에서 치열한 수주전이 펼쳐질 전망이다. 성수1지구는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의 3파전이 예상됐었다. 하지만 입찰 지침 논란과 조합 갈등 등으로 일정이 지연됐다. 조합은 지난달 30일 현장설명회를 개최했고, 현대건설과 GS건설, HDC현대산업개발, 금호건설 등 4곳이 참석했다. 입찰 마감일은 내달 20일이다. 성수1지구의 사업비는 2조1540억원에 달한다.

성수2지구도 올해 재입찰에 나설 예정이다. 조합은 오는 3월 조합 총회를 거쳐 새 집행부를 출범시킬 방침이다. 조합 운영 논란이 해소되고, 입찰 조건이 개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삼성물산·DL이앤씨·포스코이앤씨 등을 중심으로 다자 경쟁 구도가 형성될 것으로 전망된다. 성수2지구의 총 공사비는 약 1조8000억원에 달한다.

여의도에서도 대형 정비사업을 둘러싼 수주전이 예상된다. 여의도 일대에서는 재건축 최대에서 시범아파트가 꼽힌다. 한강변에 인접한 단지로, 현재 1578가구 규모가 재건축을 통해 약 2500가구로 확대될 예정이다. 삼성물산과 현대건설, 대우건설 간 3파전이 벌어질 것으로 전망된다. 여의도 일대에서 재건축을 추진 중인 단지는 서울, 목화, 공작, 삼부, 수정, 대교 한양, 시범, 삼익, 은하, 진주, 광장 등 12곳이다.

한 대형 건설사 관계자는 "올해 정비사업지 가운데 단일 사업지만 놓고 보더라도 규모가 크고, 상징성을 갖춘 단지들이 상당하다"며 "자사 브랜드 홍보와 향후 추가 사업 수주를 위해 철저하게 준비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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