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권신당을 표방했던 국민중심당이 17일 서울올림픽공원 펜싱경기장에서 창당대회를 갖고 본격적인 5.31지방선거 출마채비를 갖췄다.
국민중심당은 이날 대의원 등 당원 1만5천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린 창당대회에서 심대평 충남지사와 신국환(경북 문경예천) 의원을 공동대표로 선출, 지난해 3월 심 지사가 자민련을 탈당하며 내비쳤던 중부권신당 창당의지를 현실화 했다.
이날 국민중심당 시.도당 대표로는 서울시당 이신범, 인천광역시당 이훈국, 경기도당 안동선, 대구광역시당 박승국, 경상북도당 김대영, 강원도당 유승규, 충청북도당 차주영, 대전광역시당 김인제, 충청남도당 류근찬 의원 등이 각각 선정됐다.
국민중심당 창당에는 두명의 공동대표와 함께 이인제(충남 논산계룡금산), 김낙성(충남 당진), 류근찬(충남 보령서천), 정진석(충남 공주연기) 의원 등 충청지역 출신 의원이 동참했다.
공동대표 수락연설에 나선 심대평 지사는 "파병안, 종부세 등 산적한 현안처리 의무를 방기하고 민생이 걸린 예산안을 지연시킨 채 거리로 뛰어나간 한나라당을 강력 성토한다"며 양보 없이 투쟁하는 현실 정치와 지역패권주의 조장 정치풍토에 일침을 가했다.
심 공동대표는 특히 "오늘 창당식을 가진 국민중심당은 소모적인 논쟁에 구애받지 않는 정치, 국가에 실질적으로 도움을 주는 정치, 국민이익에 입각한 정책을 수립하는 정당으로 자리 매김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 대표 최고위원으로 선출된 신국환 의원은 "국민중심당은 정책 대안을 제시하는 정당이 될 것"이라며 "공전되고 있는 국회정상화를 위해 '사학문제 해결을 위한 원내대책 협의회'구성 제안과 함께 민생법안의 2월 임시 국회처리를 적극 촉구할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