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한선교 의원(용인 병)이 음주 뺑소니 차량에 동승했던 것으로 밝혀져 물의를 빚고 있다.
경기 용인서부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26일 술 마시고 운전하다 횡단보도 보행자 김모씨(20·여)를 차로 들이받고 달나난 혐의로 정모(40·여)씨를 불구속 입건했다.
문제는 차량 조수석에 한 의원이 동승해 있었다는 것. 한 의원은 사고 직후 차에서 내려 김씨의 상태를 함께 확인했다고 한다.
이날 한 의원을 포함한 지인들과 함께 선거 뒤풀이 성격으로 술을 마시고 귀가하던 중 용인시 수지구 죽전동 한 아파트 앞 도로를 지나다 횡단보도를 건너던 김씨를 차로 쳤다.
당시 정씨는 피해자 김씨가 다친 곳이 없어 괜찮다고 하자 병원 이송 등 조치를 취하지 않았다.
하지만 행인 목격자가 이를 목격하고 경찰에 신고한 것. 이에 경찰은 27일 자정쯤 정씨를 붙잡고 음주 측정을 한 결과, 정시는 혈중 알코올 농도 0.128%로 면허취소에 해당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