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 이상득 전 의원이 저축은행 사건과 관련, 3일 검찰에 출두한 가운데 민주통합당은 8가지 의혹을 제기하면서 검찰의 철저 수사를 촉구했다.
민주통합당 저축은행진상조사위원회(위원장 박병석) 간사를 맡고 있는 송호창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갖고 “이 전 의원과 관련해서 8가지 의혹이 제기되고 있다”고 언급했다.
이 전 의원의 8가지 의혹은 ▲포스텍의 부산저축은행 투자개입 의혹 ▲유동천 제일저축은행 회장 로비연루 의혹 ▲파이시티 인허가 로비의혹 ▲이국철 SLS그룹 회장 관련 의혹 ▲김학인 한국방송예술교육진흥원장의 새누리당 비례대표 약속의혹 ▲한국수력원자력 인사 청탁 개입의혹 ▲‘BBK 가짜편지’ 배후의혹 ▲불법 민간인사찰 배후의혹 등이다.
송 의원은 “포스텍의 투자 전후 과정에서 이 전 의원의 역할을 수사해야 한다”면서 철저 수사를 당부했다.
이어 “이 전 의원의 전 보좌관과 대통령 부인 김윤옥 여사 사촌오빠가 이국철 SLS그룹 회장으로부터 금품 수수 혐의로 사법 처리됐다”며 “검찰이 이 전 의원을 직접 조사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또한 “파일시티 조성 사업 인허가 로비와 관련해 검찰이 발견한 ‘비망록’에 이 전 의원을 여러 차례 만난 사실이 적혀 있다는 보도가 있었다”며 “하지만 검찰이 이 전 의원을 조사했다는 보도는 없었다”고 지적했다.
송 의원은 “진실을 철저하게 규명해야 한다. 국민들 앞에 ‘상왕 정치’의 실체를 밝혀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