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민주통합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5일 “한국가스안전공사는 인천시와 연수구청 그리고 인천시민들을 배제한 채 강행하고 있는 송도 LNG기지 저장탱크 증설계획을 백지화해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지난 7월2일 한국가스안전공사 이사회가 송도 LNG기지의 저장탱크(20만㎘)를 2기 증설하고, 액체 상태의 LNG를 기화시키는 기화송출설비를 1기 증설하는 안을 통과시킨 바 있다.
가스공사의 계획대로라면 기화설비는 2015년, 저장탱크는 2017년에 완공되게 되는데, 이와 관련해 인천시나 관할 연수구 그리고 지역 주민들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제대로 된 협의나 소통도 없이 증설사업을 강행하고 있다.
문 의원은 “인천지역에는 수도권쓰레기매립지, 저유소(貯油所), LNG기지, 화력발전소 등 국가 위험·기피 시설들이 수도 없이 건설돼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이로 인한 피해를 인천시민들이 고스란히 떠안아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인천지역의 자치단체나 시민들은 사업 추진과정에서 배제당한 채 인내만을 강요당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