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는 10일이 18대 대선의 100일을 앞두는 날이다. 이런 가운데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 그리고 민주통합당 대선 후보, 삼각구도로 대선 정국이 재편되고 있다.
일찌감치 대선 후보를 낸 새누리당은 박 대선 후보를 중심으로 대선 체제로 본격 들어간 상황이다.
박 대선 후보는 김종인 전 비대위원을 국민행복추진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힘으로써 경제민주화와 복지를 주요 공약으로 내걸었다. 그리고 안대희 전 대법관을 정치쇄신특별위원회 위원장으로 앉히면서 대대적인 정치 쇄신을 요구하고 있다.
이와 더불어 국민대통합을 기치로 내걸면서 중도·진보 인사를 포용하는 행보를 보이고 있다.
민주통합당의 경우 경선레이스에서 문재인 후보가 10연승을 달리는 가운데 나머지 非문재인 후보들의 합종연횡이 관심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이런 가운데 안 원장의 출마 여부가 가장 큰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정가에서는 안 원장이 추석 전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하지만 민주통합당 경선 레이스가 끝난 이후가 되기 때문에 23~30일 사이에 출마를 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안 원장의 출마 여부와 함께 박 대선 후보 측 정준길 공보위원의 불출마 종용 사건이 대선판을 요동치게 만들고 있다.
이런 가운데 정운찬 전 국무총리, 통합진보당 이정희 전 공동대표, 강지원 변호사 등이 출마를 선언하거나 준비 중에 있다. 통합진보당의 신당권파 역시 통합진보당을 탈당, 신당 창당 이후 대선 후보를 낼 것으로 예상되면서 군소 후보들의 경쟁 역시 뜨거울 것으로 예상된다.
이런 가운데 정가에서는 박 대선 후보의 일방적인 승리는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대세적이다. 즉, 야권 단일화가 이뤄지게 되면 박 대선 후보와 야권 단일 후보의 1:1 대결이 불가피한데 이렇게 되면 박 대선 후보가 쉽지 않은 선거를 치르게 될 가능성이 높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