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홍영표 의원(인천 부평을)은 인천 지역 삼산시장에 대상기업의 진출에 대해 10일 비판을 하고 나섰다.
홍 의원은 이날 경제분야 대정부질문에서 "인천 부평에 위치한 삼산농상물 도매시장과 대전시 오정동, 수원, 익산에는 오래된 식자재 도매상 밀집 지역이 있다"면서 "지역 재래시장과 도매업자들이 대기업의 무차별적 골목상권 침탈에 속수무책으로 무너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두 곳, 모두 지난해 대기업인 대상이 중소업체를 인수, 대형 식지자 매장을 열었다"면서 "도매상인이 물건을 받는 가격보다 20% 싸게 팔고 있으니 도매상인들은 팔 길이 막막한 것이 현실"이라고 밝혔다.
대상그룹이 인천 삼산동 농산물시장에 위치한 '중부식자재'를 인수한 후, '대상 베스트코' 삼산동 지점을 오픈, 기존 중부식자재 대표를 다시 지점대표로 재임명했다가 중소기업청으로부터 사업 일시정지권고 등을 당하자 폐업신고를 한 후, 당해 사업을 중부식자재 대표의 매형에게 매도하는 형식을 벌어 사업일시정지권고 기간임에도 불구하고 다시 영업을 재개하는 등 교묘하게 법망을 빠져나가고 있다고 홍 의원은 지적했다.
이에 홍 의원은 "대상기업의 골목시장 침탈행위에 대해 면밀히 조사, 조치를 취해야 한다"고 정부에 정식 요청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