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은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의 인혁당 발언에 대해 13일 맹폭을 퍼부었다.
박지원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박 후보의 무지에서 오는 건지 역사를 부인하는 건지 아버지 박정희의 뒤를 이어 똑같은 일을 하겠다는건지 의심스럽다”고 질타했다.
이용섭 정책위의장은 “만약 박 후보가 정권을 잡으면 5년 내낸 5.16쿠데타와 유신을 옹호하고 역사바꾸기를 시도해 대한민국 역사를 뒤집으려는 세력과 역사를 바로세우려는 세력간 이념논쟁 갈등으로 5년 내내 혼란에 빠져들 것”이라며 “불행한 사태를 막기 위해선 박 후보가 유신의 늪에서 빠져나오거나 대통령 후보를 사퇴하는 것 뿐”이라고 강조했다.
홍영표 의원 역시 “박 후보는 본인과 관련된 잘못된 과거를 잊고 싶고, 인정하고 싶지 않은 것 같다“고 질타했다.
윤호중 사무총장은 이날 한 라디오방송에 출연, “아버지 문제에 들어가서는 역사든 국민이든 부정을 하는 태도로 볼 때 이분이 대통령을 하기 보다는 박정희 대통령 기념관 관장을 하시면서 여생을 보내시는 게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고 직격탄을 날렸다.
이언주 원내대변인은 새누리당이 인혁당 사과 관련 혼선을 빚은 것에 대해 “혼란의 원인은 박근혜 후보 본인에 있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