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당이 17일에 이어 18일에도 민주통합당 문재인 후보와 안철수 서울대 융합과학기술대학원장을 싸잡아 비판했다.
서병수 사무총장은 문 후보가 책임총리제를 거론한 것에 대해 이날 원내대책회의에서 “공직선거법 231조의 후보 매수 및 이해유도죄를 굳이 거론하지 않겠지만, 민주당 이해찬 대표가 노무현 정부에서 책임총리를 자처하며 보인 행태는 지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문 후보가 후보 수락 연설에서 책임총리제를 제시했는데 이는 안 원장과의 후보 단일화를 염두에 둔 제안이라는 게 대부분 전문가의 의견”이라고 비판했다.
서 사무총장은 “엊그제 문 후보가 확정됐고 내일 안 원장이 대선 출마 입장을 밝힌다고 한다”며 “안 원장이 타이밍의 정치인답게 문 후보의 지지율에 컨벤션 효과가 반영되지 않도록 꼼수를 쓰는게 아닌가 국민이 생각한다”고 지적했다.
서 사무총장은 “대선 후보로 확정되자마자 단일화 논의부터 시작해야 하는 민주당과 문 후보는 측은하기까지 하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한구 원내대표는 민주통합당을 향해 “과거 대통령의 묘지를 파헤치는 세력”이라고 비판했다.
이 원내대표는 “미래 준비세력을 선택할지, 과거 타령하는 세력을 선택할지, 여의도 중심 정당을 선택할지, 국립묘지 근처에서 배회하는 정당을 선택할 것인지의 문제”라며 “국민에게 책임지는 정당을 선택할지 세금 빼먹는 불임정당을 선택할 것인지 하는 게 대선의 특징”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이어 “투명한 신뢰의 정치세력을 선택할지, 아니면 종북세력, 안개세력, 노조 묻지마 야합 정치세력을 선택할지의 문제가 이번 대선의 특징”이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