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가 가정의 달 5월을 맞아 어린이 아토피 질환의 예방과 치료에 관한 대책을 논의하는 정책토론회를 2일 개최했다.
국회 보건복지위 안명숙(비례대표)의원은 대한피부과학회 아토피피부염학회(회장 이광훈)와 공동으로 이날 오전 국회 의원회관 소회실에서 '어린이 아토피 제대로 알고 대처하자'는 내용의 보건의료정책 토론회를 열었다.
어린이 아토피에 대한 새로운 이해와 관심을 촉구한 이날 토론회에서 안 의원은 "2004년 건강보험 진료실적에 따르면 아토피 환자는 123만명으로 이중 0~4세 영유아의 아토피 발생률은 19%에 이른다"며 "4세 이하 영유아 10명중 명이 아토피 질환을 앓고있는 만큼 시급히 예방과 치료, 재활을 위한 제도적 장치가 촉구된다"고 밝혔다.
"아토피를 비롯한 어린이 건강관리에 대한 관심과 대책은 20년 내지 30년 후 국가경쟁력 확보를 위해서도 국가적 과제로 선정, 대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강조한 안 의원은 "아토피 유발의 원인으로 지적되는 새집증후군이나 병든건물 증후군이 더이상 주부들만의 관심사에 머물러서는 안될 것"임을 분명히 했다.
이날 토론회에는 이성낙 가천의과대학 총장이 '사회문제가 된 아토피 병'을 주제로 기조강연을, 김규한 서울대학교 교수(피부과학교실)가 '어린이 아토피 질환 증가에 대비한 보건의료정책'을 주제로 주제발표에 나섰다.
아토피질환을 앓고 있는 자녀를 둔 부모들로부터 아토피질환의 예방 및 치료와 관련된 고된 경험담을 청취하고 이들의 건의 및 제안사항을 수렴한 안 의원은 지난 2월 영유아기,아동기,청년기,장년기,노년기 등 출생에서 사망까지 생애주기별 특성에 따라 발생하는 중심질환에 대해 국가가 집중관리 체계를 확립하는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안'을 발의, 현재 법안심사소위에 회부된 상태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