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새누리당 박근혜 대선 후보는 통합을 강조했고, 민주통합당 문재인 대선 후보는 복지 정책을 강조했으며, 무소속 안철수 대선 후보는 북방 경제를 강조했다.
박 후보는 최근 불거지고 있는 당내 갈등에 대해 이날 국회 도서관 대강당에서 열린 ‘국민통합을 위한 정치쇄신 심포지엄’에 참석한 뒤 기자들과의 만남에서 “조만간 깨끗하게 정리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어 “국민이 볼 때 쇄신하는 사람 따로 있고 통합하는 사람 따로 있고는 아니라고 생각한다. 두 가지는 같이 가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언급, 쇄신과 통합이 함께 이뤄져야 한다고 주장했다.
문 후보는 이날 국회 귀빈식당에서 열린 선대위내 미래캠프의 ‘복지국가위원회’ 1차 회의에서 “대통령이 되면 취임 즉시 제1차 복지국가 5개년 계획을 실행하겠다”고 밝혔다.
문 후보는 “복지국가위원회를 만든 것은 새로운 대한민국을 위해 ‘복지국가의 문’을 열겠다는 약속을 지키기 위한 첫 번째 노력”이라며 “세계 최고의 빈곤율과 노인빈곤·자살률, 세계 최저의 출산율, 심각한 고용불안 등으로 한국의 미래가 위협받고 있고 복지국가는 이런 현실을 극복하기 위해 반드시 가야 할 길”이라고 설명했다.
반면, 안 후보는 이날 서울 쉐라톤워커힐 호텔에서 열린 세계지식포럼 기조연설에서 “이제는 북방경제로 한국경제의 새로운 2막을 열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안 후보는 “북방을 횡단하는 열차가 달리는 모습을 상상할 수 있다”며 “남북관계와 경협, 동북아 경제협력 정류장을 지나 북방경제의 블루오션을 열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이어 “우리의 힘만으로는 어렵지만 미·중·러의 협력이 필요하다. 그러기 위해서 강하고 당당하며 평화로운 한반도를 만들어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