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달청의 물품감사가 허술하기 짝이 없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안민석 의원(경기 오산)이 12일 조달청의 허술하기 짝이 없는 물품감사를 지적했다.
안 의원은 지난 8월 조달청에 A대학교 불용품 처분사항에 대해 문제점을 제기, 이에 대해 조달청은 특별감사를 실시하였으나 특별감사라는 말이 무색하게 여전히 해당 기관의 수천만 원짜리 실험장비와 기자재는 먼지만 뒤집어쓰고 있던 것이다.
조달청은 물품관리·감독 주무관청으로 1,976개 중앙관서가 보유하고 있는 정부물품 1천 2백만 개(재물금액 약 11조 원)에 대한 감독을 하고 있다.
안 의원은 “의원실에서 문제점을 제기하여 실시한 1개 중앙관서 특별감사가 이렇게 허술하기 짝이 없는데, 조달청이 어떻게 2천여 개 중앙관서, 1천만 개, 11조원에 이르는 정부물품을 관리하고 감독할 자격이 있겠냐”고 따졌다.
안 의원은 “조달청의 안이한 물품관리 실태를 보아 1천만 개에 달하는 정부물품관리가 잘 될 턱이 없다”며 “조달청은 조달 사업에만 집중해서 조달담합 등의 불필요한 오해를 살 것이 아니라, 물품관리에 있어서도 관심을 두어 불필요한 정부예산 낭비를 줄여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