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공항공사의 면세점은 지난해 6천억원 규모로 전체 수익의 40%에 이르는 등 최고의 수익원임에도 불구하고 국산품 매출비중은 21.2%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대해 새누리당 홍문종 의원(의정부을)은 매출면적 및 영업요율의 다른 잣대가 주요 원인이라고 진단했다.
홍 의원은 “인천공항공사가 본질인 공공성 무시하고 수익에만 집착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인천공항 면세점 내에 이용객들의 눈길이 닿는 곳 모두 해외 명품 브랜드가 차지하고 있고 정작 국산품 매장은눈에 잘 띄지 않는 곳에 배치됐다는 것이다.
실제로 롯데면세점의 경우, 인천공항 내에서 약 1,669평(5,507제곱미터, 전체매장의 35%), 신라면세점의 경우, 약 2,298평(7,583제곱미터, 전체 매장의 49%) 등 주로 국산품을 판매하는 관광공사(후미진 서편 약 767평(2,531제곱미터, 전제 매장의 16%) 규모이다.
현재 인천공항에 세들어 있는 면세점들은 판매되는 제품들에 대한 영업료로 판매가의 평균 20%정도 인천공항에 지불하고 있다.
그런데 외국인 관광객 유치 명분으로 인천공항 내 최고 노른자위 자리에 배치된 루이비통의 영업요율은 약 7%에 10년간 영업권을 주고 있다.
홍 의원은 “인천공항 면세점에서 국산 제품을 애용하는 외국인 매출이 꾸준히 증가하는 것만으로도 국산품 육성 정책이 절실히 필요하다”고 지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