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교육없는 학교(사교육절감형 창의경영학교)의 방과후학교 개설 현황을 살펴본 결과 사교육을 줄인다는 명목으로 높은 수강료와 외부강사에 의존하는 형태로 운영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민주통합당 유은혜 의원(고양 일산동구)에 의하면 서울, 부산, 경기 지역 초․중학교 중 사교육없는 학교와 일반학교의 방과후학교 실태를 무작위 추출, 분석한 결과 사교육없는 학교가 전반적으로 일반학교에 비해 교내 강사비율이 적고 개인강사나 영리업체의 비중이 높았다.
또한 월 수강료도 더 높은 것으로 나타남으로써 말 그대로 ‘사교육없는 학교’가 아니라 ‘사교육화 되어가는 학교’라는 우려를 사고 있다.
프로그램당 월 평균 수강료는 사교육없는 학교의 경우 2만 1,490원으로서 일반학교 방과후 프로그램 당 월평균 수강료 1만 4,309원보다 7,181원이나 비싼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사교육없는 학교가 일반학교에 비해 방과후 프로그램의 수강료가 50%나 비싼 것임.
유 의원은 “사교육없는 학교가 학원화되는 것을 방치하기보다는 교육청의 적절한 지도․감독이 요구된다”면서 “방과후학교를 무조건 확대하고 외부에 맡기는것보다 교원의 역량을 높이고, 수업을 혁신하는 방향으로 운영하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