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통합당 윤호중 위원(경기 구리시)은 22일 한국투자공사 국정감사에서 뱅크오브아메리카(BOA) 주식 배당금 재투자 손실이 217억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윤 위원은 “재투자가 이뤄진 2011년 상반기는 모기지증권 소송 등으로 BOA의 신용부도스왑(CDS) 프리미엄이 금융위기 당시의 최고점을 넘겨 403bp를 기록한 시점이었다.”며 “또한 무디스나 S&P등 주요 신용평가사 3곳이 BOA의 신용등급을 추가로 낮추며 파산 가능성까지 언급한 시기였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당시 한국투자공사는 BOA의 펜더멘털을 양호하다고 분석하여 재투자 했으나 일년이 지나고 결국 손실을 추가적으로 키웠다”며 “BOA 투자의 막대한 손실을 책임지지 못한 전임 새장은 탈 없이 금융공기업 사장으로 영전하였으며, 재투자로 인한 추가 손실 역시 만회는 요원해 보인다”고 비판했다.
끝으로 “실패한 메릴린치-BOA 전략적 투자 손실에 이은 배당금 재투자 손실은, 투자공사 스스로 족쇄를 채워 이러지도 저러지도 못하는 결과를 초래한 것이다”며 “BOA 전략적 투자 실패 재발을 막고 수익률을 만회하기 위해 투자위험을 분산하고 내부의 리서치 기능을 제고하며, 외부전문가를 영입해 투자역량을 늘려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