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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달러 현금 투자방법 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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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달러를 보유하고 있는 투자자입니다. 몇 년째 보유하고 있는데 환율이 급격하게 하락하며 평가 손실이 많이 발생한 상태라 적극적인 투자를 모색하고 있습니다. 달러 현금을 이용한 투자 수단이 없는지 궁금합니다. 환율로 인한 손실부분도 만회하고 싶습니다.
a.몇 년째 달러를 보유하고 있었다면 환차손이 클 것 같다. 더군다나 마땅한 곳에 투자하지 못하고 예금형태로 보유하고 있었다면 기회비용을 포함하여 상당한 손실이 발생되었을 것으로 사료된다.
사실 달러뿐만 아니라 외환을 보유하고 있을 경우 이를 활용하여 자산 가치를 보전하고 적정한 수익을 추구할 수 있는 방법은 그리 많지 않다. 대부분 외환을 보유하는 목적이 국내 통화와 외국 통화 간 구매력 변동에 따른 환차익을 기대하는 경우여서 전망이 잘못 되었을 경우 손실이 생각보다 커질 수도 있다.

외화 보유한 경우 외화통장으로 입금돼 펀드 수익률 올릴 수 있어
금년 들어 국내 주식시장도 상승세를 보이고는 있지만 아직까지 매수주체가 불투명하고 조정의 여지가 있어 리스크 관리에 신경을 써야하면서도 실질적인 수익은 크지 않다.

반면, 해외에 투자하는 뮤추얼 펀드의 경우 지역에 따라 편차는 있으나 국내시장보다는 월등히 높은 실적을 나타내는 펀드들이 즐비하다. 우리의 주변국가인 일본, 중국시장의 펀드나, 에너지· 광물 등 원자재에 투자하는 펀드, 유럽 신흥시장· 중남미 신흥시장에 투자하는 펀드의 경우 대단히 높은 수익률 수준을 보이고 있다.
특히 금년 들어 3월까지 우리시장의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없었던 상황에서 해외 뮤추얼 펀드의 수익이 크게 상승하고 각종 매체를 통해 해외 뮤추얼 펀드에 대한 소개와 전망이 보도되며 많은 투자자들의 관심이 해외펀드로 쏠린 것은 어쩌면 당연한 현상이었다고 할 수 있다.
최근 국제사회의 금리 인상과 고유가 등으로 국제적인 자금의 유동성이 다소 왜곡을 보이고는 있으나 글로벌 시장이라고 하는 큰 맥락 안에서 보면 상승에 따른 기술적 조정이 진행되고 있다고 말할 수 있다.
해외 뮤추얼 펀드의 투자흐름은 크게 원화냐, 아니면 적용 통화(달러, 유로, 엔 등)냐로 구분할 수 있다. (표1)과 같이 투자통화가 원화일 경우 환율의 변동으로부터 자유롭고자 할 때 환 선물이라는 것을 매도하여 환율을 고정시킬 수 있다. 즉 펀드를 해지할 시점과 환선물의 만기를 일치시켜 환율의 변동에 관계없이 외환을 결제하여 미래시점의 환율을 고정 시키는 것이다.

이럴 경우 환차익 · 손은 발생하지 않으나 해외 펀드의 수익률이 ‘마이너스’수익률인 경우에도 해지를 해야 한다는 문제가 발생할 수도 있다. 현재 달러의 경우 달러/원 환 선물은 디스카운트가 1%(약 10원)정도 발생되고 있으며, 유로/원은 2% 수준 프리미엄을 받고 있고, 엔/원은 3% 수준 프리미엄을 받고 있다.
(표2)와 같이 외화를 보유한 경우 해당 통화를 금융기관의 외화통장으로 임금하면 펀드 해외펀드 투자를 거쳐 해지 시 외화통장으로 입금이 됨으로써 펀드의 수익률만큼 수익을 올릴 수 있는 것이다. 물론 이 경우 환율의 변동 폭만큼 투자수익률이 등락을 보일 수는 있다. 하지만 환 선물을 운용하지 않아도 되는 만큼 비용도 절약이 되고 펀드의 투자수익과 환차익 · 손의 규모가 ‘플러스’인 상태에서 펀드를 해지할 수 있으므로 원화로 투자를 하는 경우보다 유리한 투자를 할 수 있게 된다.
통상 외화를 보유한 경우 정기예금 수준의 이자를 수취하게 되는데, 최근 몇 년과 같이 원화가 급격하게 절상되는 시기에는 평가손실이 급증할 수밖에 없다. 반면 해외시장에서는 최근 2년간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과 모국 송금법 등으로 달러의 강세가 진행되며 달러표시 뮤추얼 펀드의 투자수익률이 원화 절상 폭을 상회하며 실질적인 투자수익이 발생하고 있다.

해당 상품의 투자성과와 리스크 요인 등 고려해야
금년 상반기 중 미국의 연방금리 인상이 마무리 될 것이라는 전망과 글로벌 기축통화인 달러의 급격한 약세는 진행되지 않을 것이라는 전망이 배치되고는 있지만 동북아시아 즉 한국, 중국, 일본, 대만에서는 예외적으로 달러의 약세가 급하게 진전될 가능성을 아직까지는 배제하기 힘들다고 판단된다. 따라서 실질적인 투자수익을 얻기 위해서는 해외 뮤추얼 펀드의 투자를 고려해 보아야 할 듯하다.
현재 해외시장에 대한 뷰는 긍정적으로 평가되고 있는데, 국내에 출시되어있는 해외 투자 상품은 거의 모든 지역을 망라하고 있고 상품의 종류도 다양하다. 예를 들어 지역적으로는 선진시장인 북미나 유럽, 일본에 투자하는 펀드 등이 있고, 중남미나, 브릭스, 북유럽 등 이머징마켓에 투자하는 펀드도 있다. 투자 테마로는 글로벌 대형자산주, 가치주 투자 펀드, 현물자산에 투자하는 펀드, 헬스케어 펀드 등 매우 다양한 펀드들이 출시되어 있다.
외환을 보유하고 계시는 투자자들은 다음과 같은 점을 점검하여 환차손을 대비하고 아울러 고수익을 취할 수 있는 방법을 모색해 볼 필요가 있다. 첫째, 자신이 보유한 통화로 투자가 가능한 해외펀드에는 어떤 것들이 있는지 둘째, 해당 상품의 지난 투자성과는 어떻고 향후 전망은 어떤지 셋째, 해당 상품의 리스크 요인은 무엇인지다.
국제적인 금리인상 추세는 채권형의 투자수익을 낮추고 있어 채권을 제외한 투자 가능 상품은 대부분 주식형이라고 보아도 무방하다. 따라서 펀드의 규모가 크고, 과거 실적이 양호하며 향후 업종 또는 지역적 전망이 유망한 곳을 찾아 투자한다면 주식형 펀드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리스크를 낮추면서 고수익을 취할 수 있는 성공투자 모델을 만들 수 있을 것이라 판단된다.
최재원 우리은행 PB사업단 차장 (lobertchoi@wooribank.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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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 밀반입 한 5명 적발
(사진=인천본부세관 제공) [시사뉴스 박용근 기자] 인천본부세관은 중국산 건조 마늘과 양파를 냉동 제품으로 위장해 밀반입한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붙잡아 검찰에 송치했다. 인천본부세관은 4일 A(50대)씨 등 5명을 관세법 위반 혐의로 입건해 검찰에 불구속 송치했다. 세관에 따르면 A씨 등은 지난해 1~12월 중국에서 건조된 마늘 173톤과 양파 33톤 등 시가 17억 원 상당의 농산물 총 206톤을 국내로 밀수입한 혐의를 받고 있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에 부과되는 고율 관세를 회피하기 위해 냉동 농산물로 위장하는 방식으로 밀수를 시도한 것으로 조사됐다. 현행 건조 마늘과 양파에는 각각 360%, 135%의 관세율이 적용되지만 냉동 농산물로 분류되면 27%로 낮아진다. 이들은 건조 농산물을 실은 컨테이너 적재 칸의 윗부분에는 냉동 농산물 상자를 넣어 현품 검사를 피하려고 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번에 적발된 보세창고 보세사는 현품 검사를 할 때 사전에 확인한 냉동 농산물만 샘플로 제시하는 등 범행에 깊숙이 가담한 것으로 드러났다. 인천세관은 냉동 보세창고 외부에만 폐쇄회로(CC)TV가 설치돼 있어 내부 감시가 어려운 점이 악용된 것으로 보고 앞으로 창고 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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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진짜 부동산 대책은 ‘가만 놔두는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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