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2월 임시국회 개원 놓고 여야가 힘겨루기를 하고 있다.
새누리당은 민주통합당이 지나친 요구를 하고 있기 때문에 개원이 쉽게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언급했고, 민주통합당은 이명박 대통령의 임기말 특사에 대한 청문회 추진을 요구하고 나섰다.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는 30일 최고연석중진회의에서 2월 임시국회 개원이 민주통합당이 지나친 요구 때문에 이뤄지지 않고 있다고 힐난했다.
이 원내대표는 “많은 부분에 대해서 합의가 됐지만, 민주당이 계속 지나친 요구를 하는 특정세력에 아직도 미련을 갖고 있는 듯한 모습을 보여서 타결이 잘 되지 않고 있다”고 그 이유를 설명했다.
이 원내대표는 “민주당이 이제는 전체 국민 생각을 해서 국회의 산적한 여러 가지 법안처리를 할 수 있도록 대승적인 결단을 내려주실 것을 기대한다”면서 “여당 단독으로 국회소집 하는 일이 없도록 다시 한번 민주당께 부탁을 한다”고 언급했다.
한편, 민주통합당 정책위원회 수석부의장인 최재천 의원은 이날 기자회견을 통해 이 대통령의 임기 말 특별사면에 대한 청문회 추진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최 의원은 “국회법 제65조는 위원회가 국정조사에 필요한 경우 그 의결로 청문회를 열 수 있다고 규정하고 있다”고 언급했다.
최 의원은 “대통령의 사면권을 법률로 제한하고 있는 우리나라와 달리, 헌법에서 대통령의 사면권을 인정하고 있는 미국에서도 사면권 행사가 헌법 취지에 맞는지, 불법적인 것은 아닌지 그 적절성을 판단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