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국회 인사청문회는 2일 채동욱 검찰총장 내정자와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를 실시했다.
채 내정자의 인사청문회에서는 검찰 개혁 방안에 초점을 맞췄다. 특히 중수부 폐지와 상설특검 기구화에 대해 여야 의원들의 집중 추궁이 이어졌다.
이에 최 내정자는 “중수부가 폐지될 경우, 부패 수사 공백이 우려되는 만큼 특임검사 확대 등 보완책이 선행된 뒤 폐지돼야 한다”고 밝혔다.
다만 상설특검에 대해서는 "부작용을 최소화해야 한다"고 사실상 반대 의견을 내비쳤다.
이른바 '스폰서 검사' 사건 축소 의혹에 대해선, 당시 진사조사단장으로서 “30여 명의 수사관을 동원해 관련자들을 철저히 조사했다”고 해명했다.
아울러 국정원의 불법 정치개입 의혹 사건과 관련, “공소시효가 급한 면도 있고 사안의 중차대성을 잘 알고 있기 때문에 신속하게 챙겨 법과 원칙에 따라 철저한 수사가 이뤄지도록 조치하겠다”고 말했다.
윤진숙 해양수산부 장관 내정자에 대한 인사청문회도 열렸는데 윤 내정자는 “최근 거세지고 있는 주변국의 해양영토 팽창 시도에 맞서 독도 영유권과 이어도 관할권을 강화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북극항로 개척 등을 통해 극지 경제 영토를 확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아울러 “창조경제가 무엇이냐”는 질문에 대해 “창조경제는 기본적으로 국가 주도형이라기보다 민간 부문에서의 창의력을 바탕으로 하는 것”이라며 “국가 주도보다는 민간 주도로 이뤄져야 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