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북한이 개성공단 폐쇄를 요구한 가운데 새누리당과 민주통합당은 4일 한 목소리고 개성공단의 즉각 정상화를 요구했다.
새누리당 황우여 대표는 이날 4월 재보선에서 서울 노원병에 출마한 허준영 후보를 지원하기 위해 상계5동 허 후보 사무실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북한은 전쟁 협박으로 한반도의 평화와 안전, 번영에 찬물을 끼얹는 행동을 중단하고 개성공단을 즉각 정상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황 대표는 “무엇보다도 정부는 개성공단에 입주한 국민의 신변안전을 최우선으로 해 이번 사태를 지혜롭게 풀어가기를 바란다”고 이야기했다.
황 대표는 “개성공단은 어떠한 상황에서도 이해타산을 넘어서 남북관계와 통일의 기반을 다지는 여러 함축적 의미가 있는 상징물이기 때문에 지속적으로 확대 발전시켜야 하고 반드시 지켜내야 한다”고 주장했다.
반면 민주통합당 박기춘 원내대표는 이날 고위정책회의에서 북한을 향해 “개성공단은 남북의 화해의지, 꿈이 담겨 있는 곳”이라며 “개성공단을 정치적 제물로 삼지 말라”고 촉구했다.
박 원내대표는 “개성공단은 남북 경제협력의 마지막 통로”라며 “평화의 상징인 개성공단을 볼모로 삼는 북한은 비판받아 마땅하다”고 이야기했다.
이어 “북한은 평화의 연결고리를 끊으려는 자해행위를 멈춰야 한다”며 “정부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만전을 기해주길 바란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