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통합당 이찬열 의원(수원갑)은 8일 “경기도에서부터 민주통합당의 자존심을 다시 세우겠다”면서 민주통합당 경기도당위원장 출마를 선언했다.
이 의원은 이날 출마 기자회견을 갖고 “지금 대한민국은 건국 이래 최대 위기를 맞고 있다”면서 이같이 일갈했다.
이 의원은 “연일 매스컴에서는 고조된 남북 긴장상태를 이야기하고 있고, 대외의존도가 높은 우리 경제는, 박근혜 정부가 출범했음에도 불구하고 점점 더 악화 상황으로 치닫고 있다”면서 “민주당이 잘못한 결과가 한반도의 위기 상황으로 돌아온 것”이라고 자평했다.
이 의원은 “민주당도 창당 이래 최대의 위기”라면서 “4.11총선과 대선의 연이은 패배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이 순간까지도 민주당이 잘못한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당원들의 자존심은 땅에 떨어졌고, 우리를 지지했던 국민들은 물론 고정지지층까지도 등을 돌리고 있다”면서 “존립기반마저 상실한 식물정당이 되어 역사 속으로 사라져버릴 것”이라고 분석했다.
이 의원은 “이번 경기도당 위원장 선거는 단순히 민주당을 관리할 사람을 뽑는 선거가 아니다”면서 “교두보를 마련하는 전당대회가 되어야 한다”라고 규정했다.
이 의원은 “저 이찬열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춘 민주당의 새로운 변화를 이끌어 내겠다”면서 “이를 통해 내년 지방선거를 승리로 이끌고, 2016년 총선, 2017년 대선 승리의 교두보를 확보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경기도에서 새누리당 김문수 정권을 끝장내겠다”고 약속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