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홍익표 의원의 귀태 발언으로 파행됐던 국회가 정상화됐다.
새누리당과 민주당 원내대표와 원내수석부대표는 13일 국회 정상화에 합의를 했다. 이로써 귀태 발언 이후 파행을 거듭했던 국회가 정상화됐다.
이에 오는 15일 국회 운영위원장실에서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예비열람을 위한 여야 위원들의 상견례가 시작된다.
하지만 이번주부터는 쟁점 현안을 놓고 본격적인 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국가정보원 대선 개입 의혹에 대한 국정조사와 2007년 남북정상회담 대화록 열람 등 핵심 현안을 놓고 팽팽히 맞서고 있기 때문이다.
국정원 국정조사 특위 위원 선정을 놓고 평행선을 달리고 있다. 새누리당은 국정원 여직원 인권 유린 혐의로 고발된 민주당 김현, 진선미 의원을 특위에서 빼지 않으면 국조를 절대 진행할 수 없다는 입장이다. 하지만 민주당 역시 두 사람을 뺄 수 없다는 입장이다.
여기에 15일 대화록 예비열람을 비롯해서 대화록 열람이 본격화되면 여야의 충돌이 불가피해 보인다.
특히 이명박 정부의 대운하 재추진 염두에 두고 4대강 사업을 설계했다는 감사원의 감사 결과가 쟁점으로 떠오르고 있다.
민주당은 4대강 사업에 대한 국정조사를 요구하고 있으나 새누리당은 부정적인 입장이다.
이처럼 각종 현안에 대해 여야가 다른 시각을 갖고 있기 때문에 귀태 발언으로 봉합된 정국이 다시 냉각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