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 기자] 민주당 문병호 의원(인천 부평갑)은 6일 인천 영종도에서 정창수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과 만나, 인천공항의 인천지역 공헌활동활성화 방안 등에 대해 논의했다. 이 자리에는 이명숙 인천시립박물관장과 김명철 인천시의원(건설교통위원회)이 함께 했다.
문 의원은 “인천공항이 지난해 163억을 지역 사회 공헌 사업에 투자했다고 하지만, 인천 시민들은 크게 체감하지 못하고 있다”며 “인천시민들이 인천공항에 대한 애정을 느낄 수 있도록 지역 사회에 대한 공헌활동을 더 활발해 해 줄 것”을 당부했다.
이어 “인천공항 협력업체 종사자와 비정규직 노동자들에 대한 처우개선이 필요하다”며, “협력업체 변경 시 고용승계 보장 방안과 공항공사와 각 노조 간의 정기적인 대화테이블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주문했다.
또한 “인천지역 건설업체의 공동도급 참여폭이 넓어질 수 있도록 PQ(입찰참가자격 사전심사) 기준을 개정한 것에 감사드린다”고 언급했다.
문 의원은 “앞으로 분할 발주가 가능한 공사에 대해서는 87억 미만 공사(인천지역 업체가 100%도급)나 262억 미만 공사(인천지역 업체가 30~49% 도급)로 발주해 인천지역 건설업체가 공사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확대해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인천공항이 인천시와 유기적인 관계를 형성하고, 일자리 창출, 산업연계발전 등 지역경제에 기여하기 위해서는 인천시가 인천공항의 지분 일부를 보유할 필요가 있다”며 “국회에서 이 부분에 대한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