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아프리카예술박물관 김철기 관장은 새누리당 홍문종 사무총장이 이사장직에서 사퇴했다고 밝혔다.김 관장은 27일 기자회견을 열고 이같이 이야기했다.
아울러 언론중재위원회에 조정신청을 준비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관장은 임금과 관련한 부분에 대해 “박물관은 이들과 1일 3회의 공연계약을 체결해 이에 따른 소정근로시간에 맞춰 임금을 지급했던 것”이라면서 “하지만 이주 노동자라는 신분과, 포천이라는 외딴 지역적 특성상 공연계약이 아닌 전속계약을 했었어야 한다는 판단에 전적으로 동의했으며, 그 즉시 근로기준법에 따른 미지급 임금을 지불하고 소정의 위로금까지 지급했다. 의도적인 임금체불이나 노동착취가 있었던 것은 아니다”고 주장했다.
숙소와 관련된 부분에 대해서는 “문제가 된 숙소는 마을 이장님께서 선친이 직접 기거하던 방을 빌려 준 것”이라며 “외국에서 온 분이라고 마을 주민들이 살던 방을 선의의 뜻으로 빌려주었는데 작금의 보도처럼 쥐가 들끓는 동네로 알려져 주민들도 상당히 불쾌해하고 있는 상황이다. 아프리카에서 오신 분들이 낡은 한국주택에서 살면서 관리가 잘 안될 수 있다는 점을 간과하고 사전에 조치를 취하지 못했던 불찰”이라고 언급했다.
이어 “유통기한이 지난 쌀을 지급했다는 주장 역시 사실과 전혀 다르다”면서 “우리나라 쌀은 도정일자만을 의무적으로 표기하는 데, 이를 유통기한으로 착각하여 발생한 일이다. 또한 박물관은 마을 주민들이 이용하는 인근 일반 마트에서 직접 쌀을 구입․배달하여 제공해 왔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