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경기지사 출마 선언한 민주당 김진표 의원은 28일 “경기도민이 중심이 되는 경기도지사 선거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김 의원은 이날 오전 국회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1250만 경기도민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정책공약 경쟁’은 찾아볼 수 없고, 실체가 없는 ‘상상력 게임’에만 몰두하고 있는 형국을 개탄하지 않을 수 없다”면서 이같이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이번 6․4 지방선거는 정책선거, 인물선거가 되어야 한다. 지방자치도 어언 20년, 성년의 나이에 접어들었다”면서 “그 동안의 성과를 모아 국민들의 삶을 실질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좋은 정책을 제시하고, 누가 유능하게 실천할 수 있는지를 검증받는 자리가 돼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어 “경기도민들은 이번 지방선거를 통해 어떤 경기도를 만들 것인가를 고민하고 있는데, 정치권은 누구를 내세우는 것이 유리하냐 불리하냐, 어떤 구도로 갈 것인가, 하는 정치공학적인 꼼수에만 몰두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상황이 이렇게 된 것은 새정치연합 안철수 의원의 책임이 매우 크다”면서 “새정치연합은 기초선거 정당공천을 안하기로 했지만, 근본적으로 정당정치를 부인하지 않는 것으로 알고 있다. 광역단체장, 광역의원은 공천하겠다는 입장이 그것을 입증한다”고 밝혔다.
이어 “국민적 상식으로 볼 때, 새정치연합이 자당 후보를 확정하고 연대든 경쟁이든 논하는 것이 정당의 도리이고 책임 있는 정치인의 도리일 것이다”면서 “자당 후보도 없는 상태에서 전국적인 연대도 아니고, 수도권 일부 지역의 선거구도를 언급하는 것은 1250만 경기도민을 기망하는 것에 다름 아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