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민주당 김영환 의원은 5일 헌정 사상 최초로 여의도 의원실에서 안산 지역에 있는 주민을 상대로 가상 스튜디오를 이용한 실시간 영상 의정보고회를 가졌다.
지금은 스마트폰 보급이 4천만대에 육박하는 와이파이(Wi-Fi)와 LTE망 기반의 초고속 무선인터넷 시대다.
이런 시대 변화에 맞춰 실시한 이번 영상 의정보고회는 국회의원이 직접 지역구로 내려가지 않고 원격으로 인터넷을 통해 이뤄진 것이다. 의정보고회 공지는 인터넷 주소가 들어간 문자 하나면 충분하고, 풍부한 사진 자료와 PPT 기능까지 가능해 주민들에게 지역현안과 의정활동에 대한 상세한 보고회를 가질 수 있었다.
국회의원들이 의정보고서를 만들어 지역구에 한 번 돌리는 데만 수천만원의 비용이 든다. 제작과 배포를 위한 시간도 만만치 않다. 하지만, 영상 의정보고회는 최초 장비 구입비를 제외하면 거의 비용이 들지 않는다. 게다가 실시간 영상으로 이뤄지기 때문에 따끈따끈한 정보 제공이 가능하고, 생동감이 넘친다. 1대 1대화도 가능해 소통의 질을 한층 높일 수도 있다.
김 의원은 “실시간 영상 의정보고회의 효과는 종이 의정보고서에 비할 바가 아니고, 정치의 고비용·저효율을 극복하는 대안으로 충분히 가능하다”며 “스마트 혁명의 시대에 맞게 우리 정당을 스마트하게 다이어트하고, 대중과의 호흡 방식을 바꿀 필요가 있다. 이 일이 정치개혁의 시작이다. 앞으로도 영상 의정보고회를 지속적으로 가져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