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한국관광공사 사장, 국민체육진흥공단 이사장 등 최근 잇따른 친박 보은 낙하산 인사로 비난의 표적이 된 문화체육관광부(이하 문체부)가 이번에는 유정복 전 장관의 무리한 인사개입으로 골머리를 썩고 있다.
새정치민주연합 박홍근 의원은 “유정복 전 장관이 문체부가 받아들이기 어려운 부적격 인사를 국민생활체육회 사무총장으로 밀고 있다”고 주장했다.
박 의원은 “지난 3월, 국민생활체육회 직전 회장인 유정복 전 장관은 국민생활체육회 서상기 회장과 협의하여 공석중인 사무총장에 자신의 최측근인사를 내정하고 이사회 개최를 문체부에 통보했다”고 언급했다.
이어 “그러나 문체부는 부적격인사를 수용할 수 없다며 국민생활체육회 이사회의 중단을 요구하는 등 거세게 반발했던 것으로 알려졌다”고 이야기했다.
박 의원은 “결국 신임 사무총장 선임을 위해 4월 4일 개최 예정이었던 국민생활체육회 이사회가 취소되었고, 이에 따라 국민생활체육회의 실무를 총괄하는 사무총장의 공백사태는 당분간 불가피해졌다”고 밝혓다.
박 의원은 “유 전 장관의 부당한 측근 챙기기가 국민생활체육회를 파행으로 이끌고 있다”며 부당한 인사개입 중단과 사과를 촉구했다.
이어 “보다 근본적으로 정치권을 기웃거리는 분들은 국민생활체육회와 같은 체육단체에 낙하산 타고 내려 앉지 못하도록 해야 한다”며 문체부 장관에게 확고한 정치인 배제 원칙 준수를 주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