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이 9일 기초선거 무공천 여부를 결정짓기 위한 여론 수렴을 실시했다.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8시까지 진행되며 당원투표는 권리당원 30여만명이 대상이다.
국민 여론조사는 새정치민주연합의 지지자와 무당층 각각 1000명씩 총 2000명을 상대로 의견을 묻는다.
당원투표의 방법은 자동응답시스템(ARS) 여론조사 방식으로 진행하며 국민 여론조사는 전화면접 방식이다.
최종 결론은 양쪽 결과 50%씩 반영·합산해 오는 10일 결과를 발표키로 했다.
이번 조사 결과에 따라 안철수 공동대표의 운명이 결정될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폐지 의견이 우세하면 ‘정면돌파’는 재평가를 받게 되면서 안철수 공동대표의 힘은 더욱 커질 가능성이 높다.
하지만 지방선거 승리 역시 장담하지 못하는 상황이 되기 때문에 지방선거 이후 거취가 어떤 식으로 결정될지 섣불리 판단할 수 없는 상황이 된다.
반면 무공천 철회로 결론이 나면 개인적인 정치적 이미지는 큰 타격을 받게 될 것으로 예상된다.
무공천으로 표방되는 새정치가 퇴색하게 되며 이로 인해 안 대표는 상당한 타격을 받을 수밖에 없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정면돌파를 강행한 것을 당 안팎의 논란을 잠재우겠다는 의지가 담긴 것이라고 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