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안철수 공동대표가 박근혜 대통령의 주요 정책을 어젠다 정치로 규정했다. 또한 어젠다 정치에 대해 “국민의 정치불신을 부채질하고 정치 경멸과 무관심을 만든다”고 힐난했다.
안 대표는 14일 최고위원회의에서 “정치적 수사만 있을 뿐 구체적 정책과 프로그램도, 성과도 없는 것이 어젠다 정치”라며 "박 대통령은 지난 대선에서 경제민주화와 복지 확대를 주요공약으로 내세웠지만 취임이후 기대한 만큼의 성과를 보여주지 못했다"고 꼬집었다.
안 대표는 “지금 국민대통합위원회가 국민대통합을 위해 무슨 일을 하고 있는지 아는 국민은 거의 없다”면서 “청년위원회 역시 출범 때는 마치 대통령이 청년의 모든 문제를 다 해결해줄 수 있듯 홍보했지만 청년실업률은 오히려 높아지고 있다”고 힐난했다.
아울러 “귀에 못이 박히도록 창조경제를 외쳤지만, 대한민국 경제는 새로워지지 않고 있다”며 “중요한 시대과제를 말만하고 성과를 내리지 못할 경우, 다음 정부에서 이 의제를 다시 꺼내더라도 국민적 관심을 얻기 힘들어져 국가적 개혁동력을 상실하게 만든다”고 언급했다.
김효석 최고위원은 “박근혜정부가 대선공약폐기, 경제민주화 복지 및 국정원 문제 대해 끊임없이 문제가 제기되고 많은 문제가 드러남에도 불구하고 본체만체 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용득 최고위원은 “박 대통령 취임 이후 1년이 넘도록 우리사회는 갈등과 불통으로 모두가 답답해하고 있는 게 사실”이라며 “그런 상태에서도 박 대통령의 지지율은 60%를 육박하고 있다”고 이야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