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형수기자] 새정치민주연합 김영환 의원은 5.18 기념곡 지정을 촉구했다.
김 의원은 “상임위에서 ‘임을 위한 행진곡’ 관련 발언을 자제해왔다. 1980년 이후 5·18 기념식에 광주에 가지 않았다. 나와 아내는 광주민주유공자다. 저와 아내는 당시에 둘 다 투옥되고 수배당하고, 그 일로 고통 받은 부모를 땅에 묻었다”고 언급했다.
김 의원은 “작년 5·18 기념식이 ‘임을 위한 행진곡’ 때문에 두 곳에서 열렸다는 소식을 듣고 가슴이 찢어지는 것처럼 아팠다”고 이야기했다.
김 의원은 “너무 쩨쩨하고 옹졸하다. 김대중 대통령, 노무현 대통령 때 불리는 노래의 방식과 이명박 대통령, 박근혜 대통령 시절 때 부르는 노래의 방식이 왜 달라야 한다는 말인가. 이 일이 논란이 되면 될수록 광주가 고립되고, 대한민국이 쪼개지는 것을 이해해야 한다”라고 일갈했다.
이어 “보훈처는 나라를 위해 상처를 보듬어야 하는데, 국민을 더 분열시키고 30년이 지나서도 광주시민의 상처를 다시 아프게 하고 있다”면서 “임을 위한 행진곡이 문제가 된다면 5·18 기념곡으로 바꿔서라도 제창하면 될 일이다. 엄청난 국론분열처럼, 엄청난 종북으로 몰아가는 사례로 생각해서는 안 된다”라고 언급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