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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세월호 참사]세모, 미국 자회사 '세모 미국' 위장거래로 비자금 조성 의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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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자회사 '세모 미국', 지난 90년 청산됐지만 "아직도 거래중"이라고 공시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청해진해운의 실소유주인 유병언 전 세모 회장 일가에 대한 비자금 조성 의혹이 불거지고 있는 가운데 세모가 꾸준히 거래해온 미국 계열사 '세모 미국'은 20여년전 이미 청산(dissolution)된 상태인 것으로 확인됐다.

27일 뉴욕주 국무부에 따르면 세모미국(SEMO U.S.A.)은 지난 1985년 10월8일 뉴욕주에서 미국 국내 기업(Domestic Business Corpororation)으로 등록했지만, 5년 뒤인 1990년 12월6일 청산됐다.

뉴욕 국무부는 세모가 15억원에 가까운 자금을 들여 취득한 주식을 '무액면주(No Par Value Stock) 200주'라고 기록했다. 무액면주는 주식에 액면가를 적어 놓지 않는 것으로 1주당 가격은 발행주식수를 자본금으로 나눠 계산된다. 미국에서 신설 법인은 무액면주를 발행한다. 신규 설립된 회사는 기업가치를 정확히 산정키 어렵기 때문에 우선 무액면주를 발행하고, 증시에 상장할 때 액면가가 적시된 액면주를 발행한다.

공시에 따르면 세모는 피투자회사인 '세모 미국'의 순자산이 취득가보다 떨어졌다고 판단, 취득원가 14억9320만원을 모두 손실 처리했다. 세모는 지난 4월7일 제출한 지난해 감사보고서에서 '세모 미국'에 대해 지분율 100%, 취득원가 14억9320만원, 손상차손 14억9320만원이라고 공시했다.

세모는 '세모 미국'과 10여년 이상 꾸준히 거래해 온 것으로 공시했다. 이미 청산된 외국 자회사와 여전히 거래하고 있는 것으로 위장해 비자금을 조성했을 가능성에 무게가 실리고 있다.

세모는 매년 '세모 미국'과 거래했다고 공시했다. 세모는 '세모 미국'에 대해 2001년 35억2382만원, 2002년 36억6423만원, 2003년 36억3213만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밝혔다.

2004년에는 장기성매출채권을 제외하고, '세모 미국'에 3억8170만원의 매출채권이 있다고 공시했다. 2004년 세모의 장기성매출채권은 1034만 달러(원화 104억7469만원)에 이른다.

세모는 2005년에도 '세모 미국'에 대해 2억4490만원어치의 매출 거래를 했다고 공시했다. 3억8170만원이던 '세모 미국'에 대한 매출 채권은 다시 29억6665만원으로 증가했다. 세모는 2008년에도 '세모 미국'과 1억5164만원의 매출 거래를 해 27억5251만원의 매출채권을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했다.

세모는 2009년부터 2013년까지도 계속 '세모 미국'과 1~3억원 수준의 매출, 매입 거래를 했다고 공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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