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2025.12.15 (월)

  • 맑음동두천 -4.0℃
  • 맑음강릉 0.8℃
  • 맑음서울 -0.7℃
  • 구름많음대전 0.4℃
  • 맑음대구 3.0℃
  • 맑음울산 2.3℃
  • 흐림광주 3.0℃
  • 맑음부산 2.9℃
  • 흐림고창 2.5℃
  • 제주 8.8℃
  • 맑음강화 -2.6℃
  • 맑음보은 -1.9℃
  • 흐림금산 0.2℃
  • 구름조금강진군 3.6℃
  • 맑음경주시 2.1℃
  • 맑음거제 3.7℃
기상청 제공

경제

회계법인-회계사, '구인-구직 경쟁'

URL복사

회계사, 경력 관리 위해 4대 회계법인 선호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회계법인과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의 치열한 경쟁이 시작됐다.

공인회계사 합격자들은 삼일 등 국내 4대 대형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위해 애쓴다. 반변 이들 회계법인은 보다 우수한 인재를 많이 확보하기 위해 노력한다. 회계사들은 구직 경쟁, 회계법인은 구인 경쟁을 벌이는 셈이다. 

삼일, 딜로이트 안진, 삼정, 한영 등 국내 4대 회계법인이 신규 채용하는 공인회계사는 최대 채용인원을 기준으로 ▲삼일 250명 ▲안진 150명 ▲삼정 200명 ▲한영 150명 등 모두 750명 안팎에 이를 전망이다. 올해 공인회계사 합격자 886명의 85%에 달하는 숫자다. 

지난 28일 발표된 29회 공인회계사 시험의 최종합격자는 모두 886명이다. 이들중 대부분이 최종 합격 전에 이미 학교별로 이뤄지는 취업설명회 등을 통해 4대 회계법인에 원서를 냈다.

공인회계사협회의 한 관계자는 "공인회계사 시험에 합격한 후 수습을 어느 회계법인에서 하느냐에 따라 출발이 달라지고, 회계사로서의 경력을 쌓은 후 개인 사무실을 열거나 공공기관으로 옮길 때도 영향을 주기 때문에 4대 회계법인을 선호하는 경향이 있다"며 "4대 회계법인 역시 신규 인력이 꾸준히 필요하기 때문에 매년 600명 이상을 선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삼일회계법인 관계자 역시 "지난 6월부터 학교별 채용설명회 등을 통해 지원서를 받았다"며 "회계법인에 중복 지원할 수 있기 때문에 매년 900~1000명 정도가 지원한다"고 설명했다.

공인회계사 시험 합격을 전제로 입사가 이뤄지기 때문에 인재 채용은 리더십, 글로벌 역량, 인성 등을 중심으로 이뤄진다. 

삼일회계법인의 경우 면접을 통해 리더십, 관계형성능력(릴레이션십), 글로벌 역량, 비즈니스 역량 등을 평가하고 있다

안진 회계법인은 '위 씨 피플(We see people, 사람을 봅니다)'이라는 채용슬로건을 내걸고, 올바른 직업의식과 인성을 위주로 지원자들을 평가한다. 이를 위해 면접관 6명과 면접자 5명이 함께 면접을 진행한다. 

삼정의 경우 글로벌 전문가로 성장할 수 있는 잠재력과 역량을 보유한 인재를 선발한다는 원칙을 갖고 면접을 진행 중이다.

한영은 글로벌 역량을 가진 통섭형 인재를 찾는 것이 목표다. 한영 관계자는 "국제적인 업무를 할 일이 많기 때문에 글로벌 역량을 갖추고, 정보기술(IT) 등 다양한 산업분야에도 관심을 가진 통섭형 인재를 찾고 있다"고 설명했다.

자신이 원하는 회계법인에 들어가기 위한 공인회계사시험 합격자들의 경쟁도 치열하지만, 일단 회계법인이 최종 합격자를 정한 후에는 2~3곳에 동시 합격한 인재들이 회계법인을 역선택할 수 있다. 

한 회계법인 관계자는 "우수한 인재들은 누가 봐도 뛰어나기 때문에 2~3곳에 동시에 합격을 하는 경우가 많다"며 "회계사 시험 최종합격자 중 영어 능력이 우수하고, 금융 이외의 다른 분야에 대한 전문성이 있으면서 인성까지 좋다면 여러 회계법인에 동시에 합격할 가능성이 높다"고 설명했다. 

그래서 좋은 인재를 확보하기 위한 회계법인간의 인재 쟁탈전도 치열하다. 

올해의 경우 한영을 제외한 삼일, 안진, 삼정의 예비소집일은 9월15일로 모두 동일하다. 예비소집일은 각 회계법인의 입사시험에 최종 합격한 이들이 고용계약서에 서명을 하는 날이다.이에 따라 동시 합격자들의 '역선택'이 곳곳에서 이뤄질 전망이다.

한영의 경우 예비소집일 없이 9월22일 곧바로 합격자 오리엔테이션을 진행한다. 

회계법인의 한 관계자는 "공인회계사시험 최종합격자들을 대상으로 이뤄지는 채용이고, 중복지원이 열려있어 '선택'과 '역선택'이 동시에 이뤄지는 특수성이 있다"며 "지원자들과 회계법인이 모두 치열한 눈치작전을 할 수 밖에 없다"고 설명했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제보가 세상을 바꿉니다.
sisa3228@hanmail.net





배너

커버&이슈

더보기

정치

더보기
여야,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 정면충돌...“특검 도입하자”vs“물타기, 정치공세”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정치권 인사들의 세계평화통일가정연합(이하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해 여야가 정면충돌하고 있다. 국민의힘 등은 통일교 금품 수수 의혹에 대한 특별검사 도입을 촉구했지만 더불어민주당은 반대 입장을 밝혔다. 국민의힘 송언석 원내대표는 12일 국회에서 기자간담회를 해 “국회는 즉시 ‘통일교 게이트 특검’ 도입을 준비해야 해야 한다”며 현행 ‘김건희와 명태균·건진법사 관련 국정농단 및 불법 선거 개입 사건 등 진상규명을 위한 특별검사 임명 등에 관한 법률’에 따라 출범한 민중기 특별검사의 직무유기도 새 특검이 철저히 조사할 것을 촉구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민중기 특검의 책임 규명과 즉각적 해체는 필수이다. 마침 정청래 더불어민주당 대표가 2차 종합특검을 발족하겠다고 공언하고 있는 상태이다”라며 “여기에 민중기 특검의 직무유기 부분을 민주당과 통일교 유착관계와 포함해 특검을 실시하면 매우 좋은 대안이 될 것이다”라고 말했다. 송언석 원내대표는 “국민의힘은 통일교 게이트의 진실을 끝까지 추적하고 연루된 모든 사람에게 법적·정치적 책임을 따져 묻겠다”고 밝혔다. 개혁신당 이준석 당 대표는 11일 국회에서 개최된 최고위원회의에서 “개혁신당이

경제

더보기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 반영 금지 법률안 국회 통과
[시사뉴스 이광효 기자] 은행 대출금리에 지급준비금과 보험료 등의 반영을 금지하는 법률안이 국회를 통과했다. 국회는 13일 본회의를 개최해 ‘은행법’ 일부개정법률안을 통과시켰다. 이 개정안 제30조의3(대출금리의 산정)제1항은 “은행은 대출금리에 다음 각 호의 어느 하나에 해당하는 항목을 반영하여서는 아니 된다. 1. 제30조제1항에 따른 지급준비금. 2. ‘예금자보호법’ 제30조에 따른 보험료. 3. ‘서민의 금융생활 지원에 관한 법률’ 제47조에 따른 서민금융진흥원 출연금. 4. ‘교육세법’ 제5조제1항제1호에 따른 교육세. 다만, 과세표준이 되는 수익금액의 1천분의 5를 초과하는 금액에 한정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은행법 제8조(은행업의 인가)제1항은 “은행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금융위원회의 인가를 받아야 한다”고, 제30조(예금지급준비금과 금리 등에 관한 준수 사항)제1항은 “은행은 ‘한국은행법’ 제55조에 따른 지급준비금 적립대상 채무에 대한 지급준비를 위하여 ‘한국은행법’ 제4장제2절에 따른 최저율 이상의 지급준비금과 지급준비자산을 보유하여야 한다”고 규정하고 있다. 현행 한국은행법 제4장 한국은행의 업무 제2절 금융기관의 예금과 지급 제55조

사회

더보기

문화

더보기

오피니언

더보기
【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


배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