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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KB금융 회장 후보군 8명 압축, 황영기·이동걸·양승우 등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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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보 발표 직후,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 '사퇴'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KB금융지주 회장 후보가 8명으로 압축됐다. 

KB금융회장후보추천위원회(회추위)는 2일 오후 KB금융 본사에서 제3차 회의를 열고 전체 후보군(84명)중 8명의 1차 후보군을 최종 결정했다. 

당초 회추위원들이 정한 후보는 KB금융 내부 인사 5명, 외부 인사 4명을 포함해 11명이었지만, 이 중 2명이 자진 사퇴한데 이어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도 후보직에서 물러나면서 최종 후보는 8명으로 추려졌다. 

이 중 내부인사로는 김기홍 전 KB국민은행 부행장, 김옥찬 전 국민은행 부행장, 윤종규 전 KB금융 부사장, 지동현 전 KB국민카드 부사장, 황영기 전 KB금융 회장 등 5명이 포함됐다. 

외부 인사로는 양승우 딜로이트안진회계법인 대표, 이동걸 전 신한금융투자 부회장 등 2명과 비공개 후보 1명 등 3명이 선정됐다. 비공개 후보는 회장 인선 과정에는 참여하지만, 외부에 신상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이철휘 서울신문 사장은 후보 발표 직후 "후보로 선정된 것은 영광이지만 사퇴하겠다"는 입장을 공식적으로 전해왔다. 후보군에는 윤증현 전 기획재정부 장관도 포함됐지만, 본인이 이에 대해 거절 의사를 밝힌 것으로 전해졌다. 

김영진 회추위 의장대행은 1차 후보군에 외부 출신 인사 비중이 높다는 지적과 관련 "전체 후보군 중 60여명이 내부인사였다"며 "다만, 내부에서 올라간 승계 프로그램 중에서도 외부 인사들이 많아 결과가 이렇게 나왔다"고 설명했다.

이번 회장 선출 과정은 KB금융 인사와 외부 인사의 경쟁 구도로 흘러갈 것으로 예상된다. 

은행업을 잘 모르는 외부 인사들이 KB금융지주를 망쳤다는 비판 여론이 강해 이번에는 금융업에서 잔뼈가 굵은 전문가들이 표류하는 지주사의 선장을 맡아야 한다는 기류가 강한 것으로 알려졌다. 

대부분의 사외이사들도 이같은 직원들의 뜻은 동감하고 있다.

김 의장 대행은 "외풍이 KB금융에 도움이 되지 않고, 자율적인 경영에 외풍이 있어서는 안된다고 생각한다"며 "외풍을 막아야 한다는 부분에 대해서 많은 사외이사들도 동의 하고 있다"고 말했다.

반면, 은행업이 성장의 한계에 직면해 있는데다 대표적인 규제산업인 만큼 이번에는 신선한 발상으로 '혁신'을 도모하거나, 규제 기관을 손바닥처럼 파악하고 있는 외부 인사가 '회장'으로 와야 한다는 반론도 만만치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회장과 행장 겸직 문제 등 지배구조와 관련한 논의는 회장 선임 후로 미뤄질 것으로 보인다. 일단, 회장 선임 과정을 무사히 치른 후, 사외이사들이 선임된 회장과 함께 논의해 나갈 예정이다. 

이날 회추위는 본회의에 앞서 최대주주인 국민연금과 국민은행 노조 관계자의 의견을 청취했다. 이 간담회에서 국민연금은 지주회사 체제의 지배구조와 관련된 의견을, 노조 측은 내부 출신을 회장으로 선임해 줄 것을 요구했다. 

앞으로 회추위는 선임된 9명의 후보군에 대해 인력전문기관에 평판조회를 의뢰하고, 조회 결과를 기초로 이달 중순 제4차 회추위를 개최해 4명 내외의 2차 압축 후보군을 선정할 예정이다. 

2차 압축 후보군에 대해선 심층면접을 진행하며, 면접 결과를 바탕으로 빠르면 이달 하순께 최종 후보 1인이 선정된다.

이 같은 작업이 끝나고 내달 21일로 예정된 주주총회의 최종 선임 과정을 거치면 회장 선출 절차는 마무리된다.

저작권자 Ⓒ시사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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