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한국과 중국 기업인들이 중국 청도에서 만나 양국 산업 협력방안에 대해 논의하는 자리를 갖는다.
전경련국제경영원은 13일 양국 기업인 간의 비즈니스 모색의 장을 마련하기 위해 오는 11월 11일부터 14일까지 중국 산동성 청도시에서 '2014 한·중 CEO 포럼'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포럼이 개최되는 중국 산동성은 한국기업들의 중국 진출 투자 건수로는 1위 지역이다. 삼성, 현대차, GS, CJ 등 대기업을 중심으로 약 1만 1천개의 한국기업이 진출해 있다.
전경련국제경영원은 한·중 무역협력의 중심지인 산동성의 지역적 특성을 반영해 양국 기업인들에게 전략적 신흥산업의 미래를 협의하고, 상호 협력·발전의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이번 CEO 포럼을 준비했다.
이번 포럼은 양국 기업 간의 신흥산업에서의 협력 발전모델과 중국 내수 시장진출을 위한 방안이 다각도로 제시될 것으로 보인다. 이를 위해 양국의 전략적 신흥산업인 ‘해양산업, 환경, 전자통신’을 중심으로 서비스 산업인 금융, 물류유통, 의료, 문화와 함께 생활밀접산업인 식품, 패션등 폭넓은 협력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특히 이번 포럼에는 국내 기업들이 중국시장에서 보다 자유롭게 기업활동을 할 수 있도록 중국 정부 및 기관 관계자의 실질적인 정책 발표가 있을 것으로 보여 이목을 끌고 있다.
이를 위해 중국 상무부, 산동성 정부, 청도시 등 고위 관계자들이 총출동한다. 이들은 한국 기업인에게 산동성 지역의 투자 우수성을 알리고 실제적인 투자 효과를 유도할 예정이다.
또한 비즈니스 상담회를 준비해 한·중 기업인 간의 교류 및 지속적인 동반성장을 도울 계획이다. 이외에도 청도시에 소재한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과 종합생활가전업체 하이센스그룹 등을 시찰하여 중국 최대 기업으로 도약한 이들의 성공 노하우를 살펴볼 예정이다.
중국측 연사로는 중국 최대 가전업체인 하이얼그룹의 장루이민 회장이 타진되고 있다. 장루이민 회장은 세계적 가전기업을 일군 하이얼그룹의 경영전략과 성공 배경을 양국 기업인들에게 제시할 예정이다.
포럼 참가비도 파격적이다. 산동성 진출을 고려하는 기업인들의 참여를 위해 3박 4일 동안 포럼 참가에 필요한 항공, 숙박, 시찰 등 제반 비용을 120만원에 제공한다.
박규원 전경련국제경영원 사무국장은 "이번 포럼은 한국 기업들의 순조로운 중국 진출이 이어질 수 있도록 자리를 제공하는데 개최 의의가 있다"며 "이를 통해 한·중 간의 무역과 교류 협력의 기폭제가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