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전남도는 올해 이른 추석으로 인해 소비자 수요 감소와 출하량 증가로 배 가격이 평년 보다 낮게 형성됨에 따라 재배농가의 경영 안정을 위한 수급 안정대책을 추진한다고 19일 밝혔다.
도는 농산물가격안정기금(전국 60억원)에서 연리 1%의 저리로 농협, 일반 가공업체에 지원하는 수매자금을 확보해 가공용 배 매입을 확대한다.
전남도 내 배 수출단지를 중심으로 5000t을 수출하고 농산물산지유통시설(APC), 법인·개인 저온저장 시설을 활용해 출하를 조절토록 지도할 계획이다.
또 배 소비 촉진을 위해 광주·전남교육청 등 유관기관에 후식으로 배를 제공토록 협조 요청하고 배의 기능성, 효능 자료를 제공하며 지역 축제·행사에서 판촉 활동을 강화키로 했다.
배는 체내에 있는 발암성 물질을 밖으로 배출하는 역할을 하고 항산화 작용으로 세포 생리활성을 조절해 자궁경부암세포를 억제하며 루테올린 성분이 있어 기관지 질환 예방과 치료에도 효능이 있다.
전남도는 공무원을 대상으로 배 사주기 운동을 전개하고 도와 시군에 지원창구를 개설해 운영할 방침이다.
올해 전남 지역에서는 3458㏊에서 8만5000t의 배가 생산됐다. 이는 지난해 보다 면적은 4%, 생산량은 3% 줄어든 것이다. 하지만 소비 침체와 대체과일 수요 증가 등으로 평년보다 16% 낮은 2만6000원(신고 15㎏ 상품)에 거래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