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최경환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은 "한국은행과 경제를 보는 근본적인 차이가 없으며 이견이 있더라도 이는 제한적"이라고 강조했다.
최 부총리는 27일 국회 기획재정위원회에서 열린 국정감사에서 새누리당 조명철 의원이 경제부총리와 한은총재가 경제를 보는 시각이 달라 시장의 혼선이 있다는 지적에 대해 이같이 강하게 부인했다.
조 의원은 이날 국감에서 "기재부와 한은이 같은 발표를 하면 한은이 기재부에 종속됐다고 하고, 다른 생각을 얘기하면 시장을 혼란을 시킨다고 한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조 의원은 내년도 경제성장률을 어떻게 예측하느냐는 질문에 최 부총리는 4.0%가 가능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한데 반해, 이주열 한은총재는 2주전 발표한 것이 공식적 견해라고 말을 돌리기도 했다.
한은은 지난 15일 내년도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당초 4.0%에서 3.9%로 하향조정한 바 있다.
최 부총리는 이에대해 "한국은행과 기재부가 경제를 보는데는 근본적 차이가 없다"며 "양기관의 설립이념이나 목적이 다르기 때문에 정책 목표가 다를 뿐이다. 그렇다고 이를 엇박자로 봐서는 곤란하다"고 주장했다.
그는 또 "어느나라건 정부와 중앙은행의 견해차는 있을 수 있다. 건전한 체크밸런스로 해석해 달라. 이견은 있더라도 제한적"이라며 "엇박자를 줄이기 위해 소통을 원만히 하겠다"는 말로 답변을 대신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