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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흐림, 아시아 경제 맑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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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계 경제 흐림, 아시아 경제 맑음


리먼 브라더스社 ‘2002세계경제컨퍼런스’열어… 아시아 국가 높은 경제 성장 전망


 


2002년 2월6일 서울 신라호텔에서 세계적 투자은행인 리먼브라더스사가 ‘2002년 세계 경제 컨퍼런스’를 개최하였다. 이날 리먼사는
세계 경제 전반에 대한 전망과 지역별로 아시아 유럽, 그리고 중국에 대한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였다. 이 행사에는 리먼사의 수석 이코노미스트와
애널리스트, 한국내 클라이언트 등이 참석했다.


세계
경제 올해 성장 더딜 것


리먼사의 수석 글로벌 이코노미스트 존 르웰린은 세계 경제가 미국 경제에 대한 부정확한 우려로 영향을 받을 것이라고 전망했다. 그는 “최근
수년 간 기업들의 과잉투자에 따른 고정투자는 악화될 것으로 보인다”고 언급하면서 “주택시장 경기가 아직 완전히 바닥을 친 상황이 아니기
때문에 불경기 이후에 주택 경기가 회복되었던 예전의 관례는 찾아보기 힘들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지속적인 미국 달러화 강세로 인해 국제수지
개선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작년 1.2%의 경제 성장과 비교하여 올해도 세계 경제가 같은 수준인 1.2%의 동반성장을, 본격적인 회복기에 들어갈 2003년에는
3.1%의 성장을 할 것으로 내다보았다. 이는 미국의 2002년 성장 예상율인 0.8%, 2003년 3.5%와 비슷한 수준이다.


아시아 비교적 높은 경제 성장 예상

아시아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인 폴 쉬어트는 장기불황에 빠진 일본이 실질 국내 총생산(GDP)이 매년 1% 줄어들 것으로 예상하고 ‘일본금융
시스템의 개선을 위한 시기 적절한 대책과 그에 따른 일본 정부의 대응조치’가 실물 경제 회복에 크게 영향을 줄 것이라고 해법을 제시했다.


그는 “일본 주요 은행의 예치금 중 1/3 가량에 대한 지급보증 철폐와 연계된 부실채권 문제가 일본 금융 위기의 근본 원인”이라고 지적하면서
“이런 부실채권에 기인한 장기불황의 악순환에도 불구하고 일본 정부는 미온적인 태도로 경제위기를 방관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일본을 제외한 아시아 주요국가의 경기 전망에 대해 그는 올 한해 한국, 홍콩, 싱가포르는 각각 5.5%, 3.7%, 3.5%의 빠른 경제
성장률을 기록할 것이고, 2003년에는 한국 5.5%, 홍콩 4.5%, 싱가포르 6.0%의 높은 경제 성장을 할 것이라고 내다보았다.

리먼사는 이외에 중국에 대해 ‘중국 : 거대한 가능성, 현재의 진실들’이라는 연구 보고서를 발표하고 중국이 2020년까지 매년 6%의 GDP
성장을 거듭해 2030년까지 세계 2위의 경제 대국으로 부상할 것으로 전망했다.


유럽도 차차 경기 회복할 것

유럽 담당 수석 이코노미스트 마이클 딕스는 “인플레이션 감소, 통화지불조건 완화 및 금융정책 완화, 국제경기 회복과 통상무역의 증가 등이
호재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하면서 이로 인해 유럽 경제가 차츰 회복세를 보일 것이라는 긍정적인 견해를 제시했다. 그러나 그는 2001년
한해 그 어느 때보다 예측하기 힘든 여러 상황을 겪은 기업들의 신중한 경영과 지정학적인 불안정성의 증가로 인해 여전히 경제회복에 많은 불확실성이
남아 있다고 내다보았다. “사실상 투자감소 등으로 인해 내년 경기가 후퇴할 가능성을 배제하지는 않는다. 그러나 올 하반기를 비롯한 내년
경제 성장 회복세로 미루어 볼 때, 신용도 및 투자에 대한 경기는 지속적으로 회복될 것으로 보인다”고 마이클 딕스는 덧붙였다.

김동옥 기자 aeiou@sisa-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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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성태 칼럼】 또 만지작…전국을 부동산 투기장으로 만들 건가
또 다시 ‘규제 만능주의’의 유령이 나타나려 하고 있다. 지난 10.15 부동산 대책 이후 규제 지역에서 제외되었던 경기도 구리, 화성(동탄), 김포와 세종 등지에서 주택 가격이 급등하자, 정부는 이제 이들 지역을 다시 규제 지역으로 묶을 태세이다. 이는 과거 역대 정부 때 수 차례의 부동산 대책이 낳았던 ‘풍선효과’의 명백한 재현이며, 정부가 정책 실패를 인정하지 않고 땜질식 처방을 반복하겠다는 선언과 다름없다. 규제의 굴레, 풍선효과의 무한 반복 부동산 시장의 불패 신화는 오히려 정부의 규제가 만들고 있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한 곳을 묶으면, 규제를 피해 간 옆 동네가 달아오르는 ‘풍선효과’는 이제 부동산 정책의 부작용을 설명하는 고전적인 공식이 되어버리고 말았다. 10.15 부동산대책에서 정부가 서울과 수도권 일부를 규제 지역으로 묶자, 바로 그 옆의 경기도 구리, 화성, 김포가 급등했다. 이들 지역은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거나, 비교적 규제가 덜한 틈을 타 투기적 수요는 물론 실수요까지 몰리면서 시장 과열을 주도했다. 이들 지역의 아파트 값이 급등세를 보이자 정부는 불이 옮겨붙은 이 지역들마저 다시 규제하려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만약 이들 지역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