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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日 롯데, 작년 30% 성장…"실적 아닌 '후계싸움'에 무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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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동주 전 日 롯데 부회장 해임, '실적 악화' vs '형제간 후계 싸움'


[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신동주 전 일본 롯데 홀딩스 전 부회장의 해임이 실적 악화가 이유인지, 아니면 형제간 경영권 다툼일지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특히 지난해 일본 롯데홀딩스가 30%대 성장을 기록한 것으로 알려지면서 신동주 전 부회장의 해임 이유에 대해 의문이 커지고 있다. 

13일 업계에 따르면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은 10일 오전 출국해 일본 롯데 홀딩스가 위치한 도쿄 신주쿠에 머물고 있다. 

형인 신동주 전 부회장도 지난 8일 일본 롯데그룹의 주요 임원직에서 모두 해임된 직후인 9일 조모(祖母) 제사 참석 차 부인 조은주씨와 함께 귀국한 다음 12일 오후 늦게 일본으로 돌아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신 전 부회장의 해임이 실적 악화보다는 후계 구도 정리와 형제간 경영권 다툼으로 해석하는 시각이 나오고 있다. 

특히 동생인 신동빈 회장이 롯데홀딩스의 부회장직을 맡고 있어 형인 신동주 전 롯데홀딩스 부회장의 해임 안건에 의결권을 행사했을 가능성도 제기되고 있다. 

신동주 전 일본 롯데홀딩스 부회장이 일본 롯데그룹 경영에서 손을 떼게 된 이유가 '실적 부진'이 아니라 후계 구도와 관련이 있을 것이라는 관측이다. 

재계에 따르면 신동주 전 부회장이 해임되기 직전 일본 롯데홀딩스 등기임원 명단에 신동빈 회장은 일본 롯데홀딩스에서 '이사 및 이사회에서의 부회장'으로 임명돼 있었다. 

이에 지난달 26일 신 전 부회장이 롯데 부회장과 롯데상사 부회장 겸 사장, 롯데아이스 이사 등에서 해임된 데 이어 롯데홀딩스 이사직에서도 추가 해임됐을 때 신동빈 회장이 의결권을 행사했을 것으로 예상된다. 

또 재벌닷컴에 따르면 2013년 회계연도(3월 결산) 일본 롯데홀딩스의 연결 기준 매출액은 5조7572억 엔으로 전년보다 34.3% 증가했다. 같은 기간 한국 롯데그룹의 성장률(11%)의 3배에 달한다. 

일본 롯데홀딩스의 매출액은 2012년에는 제로(0)였지만 2013년에는 34억 엔을 기록했다. 일본 롯데홀딩스 같은 지주회사의 주요 수입원은 계열회사들로부터 받는 배당금이다. 일본 롯데그룹 전반적인 실적이 좋아졌다는 의미다. 

이에 신 전 부회장이 쓰쿠다 다카유키 일본 롯데홀딩스 사장과 대립하다가 실적 저하로 인해 밀려났다는 일본 보도가 사실과 다를 수도 있다는 해석도 나온다. 

하지만 일각에서는 이미 아버지인 신격호 총괄 회장이 일본과 한국의 경영 후계를 과거부터 정리한 상태고, 신 전 부회장의 해임 역시 신격호 회장의 의지가 없으면 이뤄질 수 없는 상황이라 또 다른 이유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실제 일본 롯데홀딩스의 지난 회계연도 매출은 상승했지만 일본 외신 등에 지난해 3분기 매출은 전분기 대비 27% 감소한 4077억 엔(약 3조7231억원)에 그친 것으로 알려졌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홀딩스의 부회장으로 있지만 신 전 부회장 혼자 형인 신동주 부회장의 해임을 이끌어 내기란 사실상 불가능하다. 

롯데홀딩스의 대표이사가 전문경영인이지만 한국 롯데그룹과 같이 오너체제인 점을 감안하면 향후 롯데그룹 경영 전반에 대한 직간접적인 영향력 행사가 이뤄질 것으로 예상되고 있다.

또 신동주 전 부회장이 경영직에서는 해임됐지만 여전히 롯데그룹의 주요 지분은 보유하고 있는 상태라 아직 후계 구도가 정해지거나 경영 일선에 완전히 물러났다고 보기에는 이른 감도 있다. 

재계 관계자는 "신동주 전 부회장이 롯데국제장학재단의 이사장 직을 아직 유지하고 있는데 롯데국제장학재단은 일본 롯데그룹의 지배구조상 두 축을 이루고 있는 롯데홀딩스와 롯데전략투자회사의 지분을 보유하고 있는 대주주"라면서 "한국과 일본 롯데그룹 지배구조상 '유니콘의 뿔' 역할을 하고 있는 광윤사의 주식도 일부 보유하고 있어 여전히 영향력을 갖춘 상태"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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