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혁신형 중소기업의 방송광고 제작 문턱을 크게 낮추는 방안이 추진된다.
방송통신위원회는 국정과제인 중소기업 성장 희망사다리 구축의 하나로 올해부터 한국방송광고진흥공사(코바코)를 통해 중소기업 방송광고 활성화 지원 사업을 실시한다고 9일 밝혔다.
방통위는 이번 사업을 통해 재정적인 부담으로 방송광고를 하지 못하는 혁신형 중소기업을 대상으로 방송광고 제작비의 50%를 지원한다.
지원대상은 최근 1년간 지상파나 종합편성채널 등에서 방송광고를 하지 않은 벤처, 이노비즈(기술혁신형)·메인비즈(경영혁신형) 중소기업, 우수 녹색경영·녹색인증 중소기업, 지식재산(IP) 스타기업 등이다.
방통위는 올해 심사를 거쳐 TV광고(30개사), 라디오광고(80개사) 등 총 110개사를 통해 방송광고 제작비 지원대상으로 선정된 기업을 지원한다. 해당 기업은 코바코를 통해 별도의 방송광고에 대한 교육과 컨설팅도 받을 수 있다.
방통위와 코바코는 방송광고판매대행사업자, 방송사와 협의해 혁신형 중소기업에 대해 방송광고비 할인혜택도 70% 가량 부여할 계획이다.
방통위는 9일 코바코 홈페이지에 중소기업 방송광고 제작지원 사업 공고를 냈다. 방송광고 제작 비용을 할인받고 싶은 혁신형 중소기업은 코바코 홈페이지(www.kobaco.co.kr)에서 신청서를 다운받아 23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이메일로 신청하면 된다.
최성준 위원장은 "벤처 창업기업이 중견기업으로 성장해 나가는데 도움이 되도록 방송사, 미디어렙과 협력을 통해 방송광고를 지원해 나갈 예정"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