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미래창조과학부는 공영 홈쇼핑 방송채널사용사업 승인 대상 법인인 ㈜공영홈쇼핑에 승인장을 교부했다고 15일 밝혔다.
신규TV홈쇼핑 '공영홈쇼핑' 의 가세로 홈쇼핑 채널은 모두 7개로 늘어난다.
㈜공영홈쇼핑은 중소기업유통센터와 농협경제지주, 수산업협동조합중앙회가 공동 출자했으며 1월 외부 기관과 단체의 추천을 통해 구성된 심사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승인 대상 법인으로 선정됐다. 지난달 법인 설립과 자본금 800억원 납입을 완료했으며 7월1일 방송에 들어갈 예정이다.
2홈앤쇼핑이 지난 2011년 여섯번 째로 사업 승인을 얻은 후 약 4년 만에 일곱번 째 사업자가 탄생했다. 이들은 GS홈쇼핑, CJ오쇼핑, 현대홈쇼핑, 롯데홈쇼핑, NS홈쇼핑과 치열한 경쟁을 펼치게 된다.
미래부는 과거 NS홈쇼핑, 홈앤쇼핑 등 정부 주도의 공영 홈쇼핑이 실패한 사례가 있는 만큼 이번에는 정책 취지를 제대로 살린다는 방침이다.
미래부 관계자는 "과도한 판매 수수료 부담으로 TV홈쇼핑 입점에 어려움을 겪던 창의·혁신 제품, 중소기업 제품, 농축수산물 등의 판로가 확대될 것"이라고 밝혔다.
다만 공영홈쇼핑이 기존 민간 쇼핑몰과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을지는 시간을 두고 지켜봐야 한다는 평가도 만만치 않다.
기존 홈쇼핑 6개사는 인지도가 높은 제품을 저렴하게 내놓고 있는 데다 중소기업 제품을 전체의 70% 수준으로 편성, 방송하고 있다. 여기에다 KTH, SK브로드밴드 등 대기업 계열사들은 TV와 리모컨으로 상품의 정보를 검색해 구매, 결제 할 수 있는 'T커머스'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특히 공영홈쇼핑은 낮은 제품수수료(평균 제품판매수수료율 상한선 20% 수준)로 인해 황금채널과 거리가 먼 채널을 얻을 가능성이 높다. 기존 홈쇼핑 6개사는 이미 지상파와 가까운 20번대 아래 황금채널을 확보하고 있다.
미래부 관계자는 이와 관련 "공영홈쇼핑에 20번대 채널을 배정하기로 정책적인 방향을 잡았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