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농촌경제연구원(KREI)는 16일 기후변화로 오는 2050년 쌀 자급률이 50%미만으로 떨어질 것이라고 경고 했다.
'농림수산식품 기후변화 영향분석 및 영향평가 모델 구축' 보고서에 따르면 기후변화는 기후·강수량·일사량 등 농업 기후자원의 변화를 유발할 것으로 예상됐다.
기상청은 2012년 발간한 한반도 미래기후변화 전망보고서를 통해 21세기 후반(2071~2100년) 한반도 기온이 현재(1981~2010년)보다 섭씨 5.7도 상승하며 폭염과 열대야 등 기후 관련 극한지수가 크게 악화될 것이라고 전망한 바 있다.
이에 따라 농경연은 기후변화에 따른 식량공급 분석을 위해 작물생육모형의 단수(10a당 수량)변화와 자체개발한 한국농업시뮬레이션 모형(KASMO)를 연계해 기후농업연계모형(SIMCAR)을 RCP8.5 기후변화 시나리오에 적용한 결과 2050년 쌀 생산량은 181만톤으로 기후변화에 일어나지 않을 때 예상량 289만톤보다 100만톤 가량이 줄어들 것으로 추산했다.
자급률의 경우도 기후변화가 없을 때는 75.0%이던 것이 RCP 8.5를 적용하면 41.3%로 29.5%포인트 감소할 것으로 전망됐다.
'RCP8.5(Representative Concentration Pathways 8.5)'는 기후변화를 완화하기 해 노력하지 않고 현재 추세대로 온실가스를 계속 배출해 2100년 이산환탄소가 940ppm에 도달할 것으로 전망한 지구 기온변화 시나리오다.
이에 따라 보고서는 ▲기후변화에 따른 자연재해 취약성 평가 ▲기후변화 적응성과 생장량이 우수한 품종육성 ▲가뭄·홍수 등 재해 대비 수자원관리시스템 개발 ▲이상기상 조기경보시스템 구축 등의 대책을 마련해 식량안보에 차질이 없도록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