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사뉴스 김승리 기자] 국제에너지기구(IEA)가 지금의 에너지사용량 등을 3분의 1 가량 줄여야 2050년까지 지구 온도상승을 2℃ 수준에서 묶어둘 수 있다고 경고했다.
IEA는 4일 오후 경기도 고양 킨텍스에서 열리는 전기차 이니셔티브(EVI) 정례회의 및 워크숍에서 이같은 내용의 '2015년 국제전기차 전망' 보고서를 발표할 예정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2010년 대비 2050년 수송부문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은 약 2배를 기록해 지구 온도를 약 6℃ 상승시킬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따라 에너지사용량 및 온실가스 배출량을 30% 줄여야 2050년까지 온도상승을 2℃ 수준에서 달성할 수 있을 것이란 전망이다.
한편 지난 2008년 이후 전 세계에 보급된 전기승용차는 지난해말 기준 66만5000대로 총 승용차 판매량의 0.008%를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이중 미국이 전체의 39%의 점유율로 가장 많은 전기 승용차를 보유하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일본 16%, 중국 12%순이었다.
이번 통계는 전기차 보급촉진을 위해 구성된 청정에너지장관회의(CEM) 산하 다자간 정책포럼인 전기차 이니셔티브(EVI) 17개국을 대상으로 한 것으로 우리나라는 이번에 포럼에 신규 가입한 바 있다.
또한 전기버스는 4만6000대, 전기이륜차는 2억3500만대가 각각 보급되는 등 수송부문 최종 에너지소비에서 전력이 차지하는 비중은 약 1%로 집계됐다.